호남·제주에 황사경보, 평소 미세먼지 10배…“내일도 영향”

입력 2021.03.30 (14:00) 수정 2021.03.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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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유입된 황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고 있습니다.

황사 경보도 점차 해제돼 현재는 호남과 제주 지역에만 발효돼 있는데요.

내일까지는 계속 황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도심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한강과 시내조차 보이질 않던 어제와 비교해 보면, 시야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남 서쪽 바다의 가거도는 하늘이 뿌옇고, 어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0배 이상 올라갔던 제주도 시내에도 여전히 미세먼지가 많이 끼어 있습니다.

오늘 전라도와 제주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0에서 500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10배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황사 경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전라도와 제주에는 여전히 황사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오늘 오후부터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사는 점차 옅어지는 추세지만,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기가 안정돼 있어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입자가 큰 황사는 인체 깊숙이 침투하진 못하지만, 호흡기와 피부, 눈 등을 자극할 수 있다며 외출한 뒤에는 손과 코 등을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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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제주에 황사경보, 평소 미세먼지 10배…“내일도 영향”
    • 입력 2021-03-30 14:00:15
    • 수정2021-03-30 14:32:29
    뉴스2
[앵커]

어제 유입된 황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고 있습니다.

황사 경보도 점차 해제돼 현재는 호남과 제주 지역에만 발효돼 있는데요.

내일까지는 계속 황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도심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한강과 시내조차 보이질 않던 어제와 비교해 보면, 시야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남 서쪽 바다의 가거도는 하늘이 뿌옇고, 어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0배 이상 올라갔던 제주도 시내에도 여전히 미세먼지가 많이 끼어 있습니다.

오늘 전라도와 제주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0에서 500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10배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황사 경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전라도와 제주에는 여전히 황사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오늘 오후부터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사는 점차 옅어지는 추세지만,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기가 안정돼 있어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입자가 큰 황사는 인체 깊숙이 침투하진 못하지만, 호흡기와 피부, 눈 등을 자극할 수 있다며 외출한 뒤에는 손과 코 등을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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