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네트워크] 자치단체마다 공공 배달앱 추진…지역환폐 연계도

입력 2021.03.30 (19:32) 수정 2021.09.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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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앱을 통한 배달 시장이 확대되고 있죠,

하지만, 높은 배달앱 중개 수수료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자치단체에서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출시하거나 준비중인데요,

여기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와 연계해 배달앱을 도입한 사례도 있습니다.

KBS 네트워크, 대전총국 이용순 기자와 울산방송국 이이슬 기자의 보도를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2개 배달업체의 중개 수수료가 최고 16%에 이르자, 가맹 업소들의 불만이 큽니다.

배달 주문이 늘었지만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윤희/음식점 운영 : "배달앱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좋기는 하지만 이 수수료, 저 수수료 떼다 보니까 저희한테 많이 부담감도 가고 많이 힘들어요."]

이 틈을 파고들어 전국 10여 개 자치단체가 공공배달앱을 도입한 가운데, 충청남도도 배달앱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이달 중으로 플랫폼 운영업체를 공모하는데, 음식점이 부담할 중개 수수료는 1.7% 이하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혜택도 다양합니다.

지역화폐와 연동해 기본 10% 할인에 결제시에 5에서 10%의 캐시백 지급, 정기적으로 쿠폰 지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배달앱 도입 초기 참여 업소를 늘리기 위해 충남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한 음식점 2만3천여 곳의 동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염성분/충청남도 자영업지원팀장 : "외식업중앙회가 있습니다. 충남지부와 간담회를 통해서 일괄 가입하는 방법으로 해서 효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이르면 다음 달 배달앱 서비스가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충청남도는 음식점에 이어 제과제빵, 꽃집 등도 한꺼번에 가입시켜 참여 업종과 사업장 수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공공배달앱·지역화폐 연계

휴대전화 울산페이 앱입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메뉴가 생겼습니다.

주문받을 주소를 입력하고 음식점을 고르면, 해당 음식점의 전용 단말기로 주문 알림이 전송됩니다.

["울산페이 배달 왔어요!"]

'배달의민족' 등과 같은 기존의 민간 배달앱과 기능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0%를 넘는 것과 다르게, 울산 배달앱은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박명순/음식점 업주 : "다른 지역에도 이런 게 있더라고요. 가맹비도 없고 수수료도 없는 게 부러웠어요. 그런데 그게 (울산도) 생기다 보니 저도 좋고, 시키는 입장에서도 지역 상인을 도와주는 거니까 (좋지요)."]

울산 배달앱은 울산페이에서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780여 곳의 가게가 입점 신청을 한 상황.

문제는 소비자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겁니다.

앞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한 지역의 사례를 볼 때,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 등의 이유로 기대하는 만큼의 이용자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높은 수수료를 매기는 대형 민간업체를 견제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적 소비 활동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김노경/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 :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배달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운영사와 계속 협의해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겁니다."]

울산시는 서비스 초기, 적정 규모의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3천 원 즉시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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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30 19:32:49
    • 수정2021-09-03 15:26:41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앱을 통한 배달 시장이 확대되고 있죠,

하지만, 높은 배달앱 중개 수수료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자치단체에서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출시하거나 준비중인데요,

여기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와 연계해 배달앱을 도입한 사례도 있습니다.

KBS 네트워크, 대전총국 이용순 기자와 울산방송국 이이슬 기자의 보도를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2개 배달업체의 중개 수수료가 최고 16%에 이르자, 가맹 업소들의 불만이 큽니다.

배달 주문이 늘었지만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윤희/음식점 운영 : "배달앱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좋기는 하지만 이 수수료, 저 수수료 떼다 보니까 저희한테 많이 부담감도 가고 많이 힘들어요."]

이 틈을 파고들어 전국 10여 개 자치단체가 공공배달앱을 도입한 가운데, 충청남도도 배달앱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이달 중으로 플랫폼 운영업체를 공모하는데, 음식점이 부담할 중개 수수료는 1.7% 이하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혜택도 다양합니다.

지역화폐와 연동해 기본 10% 할인에 결제시에 5에서 10%의 캐시백 지급, 정기적으로 쿠폰 지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배달앱 도입 초기 참여 업소를 늘리기 위해 충남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한 음식점 2만3천여 곳의 동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염성분/충청남도 자영업지원팀장 : "외식업중앙회가 있습니다. 충남지부와 간담회를 통해서 일괄 가입하는 방법으로 해서 효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이르면 다음 달 배달앱 서비스가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충청남도는 음식점에 이어 제과제빵, 꽃집 등도 한꺼번에 가입시켜 참여 업종과 사업장 수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공공배달앱·지역화폐 연계

휴대전화 울산페이 앱입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메뉴가 생겼습니다.

주문받을 주소를 입력하고 음식점을 고르면, 해당 음식점의 전용 단말기로 주문 알림이 전송됩니다.

["울산페이 배달 왔어요!"]

'배달의민족' 등과 같은 기존의 민간 배달앱과 기능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0%를 넘는 것과 다르게, 울산 배달앱은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박명순/음식점 업주 : "다른 지역에도 이런 게 있더라고요. 가맹비도 없고 수수료도 없는 게 부러웠어요. 그런데 그게 (울산도) 생기다 보니 저도 좋고, 시키는 입장에서도 지역 상인을 도와주는 거니까 (좋지요)."]

울산 배달앱은 울산페이에서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780여 곳의 가게가 입점 신청을 한 상황.

문제는 소비자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겁니다.

앞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한 지역의 사례를 볼 때,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 등의 이유로 기대하는 만큼의 이용자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높은 수수료를 매기는 대형 민간업체를 견제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적 소비 활동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김노경/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 :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배달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운영사와 계속 협의해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겁니다."]

울산시는 서비스 초기, 적정 규모의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3천 원 즉시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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