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제천서도 자체 ‘공공배달앱’…시장 경쟁 극복해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청북도에 이어 제천시도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체 공공 배달앱을 출시합니다.

막대한 가맹점을 앞세운 기존 민간 앱 시장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문을 연 제천의 한 커피 전문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초기부터 매출이 급감하자 민간 배달 앱에 가입했습니다.

매출 절반 가까이를 앱 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 지불하고 있지만, 대안은 없었습니다.

[김보송/커피 전문점 주인 :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배달 영업을 안 할 수가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돼서 (배달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제천시가 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가 없는 자체 배달 앱을 마련했습니다.

제천 지역 화폐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반 음식에 쌀과 사과 등 270여 가지 지역 농산물까지 배달해줍니다.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소상공인, 농가까지 공공 앱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신순임/제천시 지역경제팀장 : "비대면 소비 증가 추세에 있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 배달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이 민간 배달 앱, 450여 곳보다 백여 곳 부족한 350여 곳에 머무는 상황.

기존 민간 앱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충청북도가 출시한 공공 배달 앱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유현정/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신규 기업이 대형 업체들하고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에요. (기존에) 원활하게 지원되지 않는 쪽에 집중한다면 상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줄 거란 기대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제 첫발을 내디딘 제천의 공공 배달 앱이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앵커]

가맹점 확대 등의 과제를 잘 극복하고 안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랫동안 진척이 없었던 음성 용담산 일대 공원 조성 사업이 오는 5월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공원 시설로 지정된 지 무려 19년 만인데요.

음성군은 금왕읍 무극리 용담산에 내년 말까지 모두 50억 원을 투입해 무극 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4만 5천여㎡ 규모에 운동 시설과 쉼터, 꽃밭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인데요.

무극 근린공원은 2002년 음성군 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예산 부족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의 절차를 제때 밟지 못하면서 조성 사업이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앵커]

금왕읍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자, 현 군수의 주요 공약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도심 속 자연 친화 공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시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전달했습니다.

당초 예산보다 1,975억 원 많은 1조 3,235억 원 규몬데요.

추경안에는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구축, 과수화상병 대응 등 재난 재해 사업비 737억 원과 도심 녹지 사업비 168억 원 등이 담겼습니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는, 앞서 시의회가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힌 올해 국외연수비 5,700만 원 삭감안이 포함돼 있는데요.

그 규모만큼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편성했다는 게 충주시의 설명입니다.

시의회의 국외연수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차례 집행이 미뤄지다 결국, 연말에 최종 삭감됐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255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