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해법 “범정부 주도로”…내일 정세균 총리 입장 낼 듯

[앵커]

수년째 한 발도 나가지 못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정부 주도 협의체 구성'을 공동으로 요구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기대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입장을 낸 건 광주시였습니다.

광주시는 민간공항 이전이 보류되고 군공항 이전 논의가 중단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가 구성되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이강/광주시 대변인 :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 차원에서 군 공항 이전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즉각 받아들였습니다.

또 '범정부 주도' 협의체가 구성돼 군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이 나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섭/전남도 대변인 :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되면 전라남도는 조정자로서 역할하는 등 국가정책이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2년 동안 이어진 갈등을 풀고, 공항 문제 해법으로 '범정부 협의체 구성'을 함께 요구한 것입니다.

군공항 이전지역 주민들을 만족시킬만 수준의 지원책을 정부가 주도해 만들어달라는 취집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건의한 범정부 협의체 구성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와 함께 협의체 구성과 역할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째 교착 상태이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범정부 협의체 구성으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