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안 공식 폐기…가덕신공항 ‘속도’

[앵커]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첫 행정절차죠, 김해공항 확장안이 오늘, 공식 폐기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5월 안에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따라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한 국무회의.

이 자리에서 활주로 한 본을 더 만들기로 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5년 만에 공식 폐기했습니다.

대신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정부는 오는 5월 안에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항공 수요 예측과 시설 규모, 배치, 시공성, 재원 조달, 공사기간 산정 등을 검토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또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도 가덕신공항 건설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홍철/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가덕도신공항건립TF팀장 : "(사전타당성 조사를) 5월 안으로 착수하고, 10개월 동안 속도감 있게 진행해서 내년 3월까지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통상적으로 '입지'를 선정하는 과정.

하지만 신공항 입지가 이미 결정돼 조사 기간이 예정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10개월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더라도, 10개월 전이라도 끝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 그리고 가덕신공항을 위한 첫 행정절차가 시작되면서 2029년 말 개항을 위한 가덕신공항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