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지방 공무원 잇단 강제수사…“김상조 고발 건도 검토”

입력 2021.03.31 (17:03) 수정 2021.03.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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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투기 의혹을 받는 지방 공무원과 의원들과 관련해 잇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사임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군포시청 등 6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군포시는 지난 19일 투기 의혹을 받는 간부 공무원 A 씨를 수사 의뢰했는데 A 씨는 2016년 지인 4명과 둔대동 2개 필지를 14억 8천만 원에 매입했고 2018년 대야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큰 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충남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실과 자택 등 5곳에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황 의장은 아산 모종풍기도시개발구역 관련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해 부동산을 매입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해 어제 용인시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용인시는 지난 18일 1차 전수 조사 결과 발견된 투기 의심 3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한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제 시민단체로부터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보내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월세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가량 올려 논란이 된 뒤 경질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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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의혹’ 지방 공무원 잇단 강제수사…“김상조 고발 건도 검토”
    • 입력 2021-03-31 17:03:27
    • 수정2021-03-31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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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투기 의혹을 받는 지방 공무원과 의원들과 관련해 잇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사임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군포시청 등 6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군포시는 지난 19일 투기 의혹을 받는 간부 공무원 A 씨를 수사 의뢰했는데 A 씨는 2016년 지인 4명과 둔대동 2개 필지를 14억 8천만 원에 매입했고 2018년 대야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큰 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충남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실과 자택 등 5곳에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황 의장은 아산 모종풍기도시개발구역 관련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해 부동산을 매입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해 어제 용인시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용인시는 지난 18일 1차 전수 조사 결과 발견된 투기 의심 3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한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제 시민단체로부터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보내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월세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가량 올려 논란이 된 뒤 경질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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