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기업 심리도 개선

입력 2021.03.31 (19:10) 수정 2021.03.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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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통계 가운데 지난달 생산 활동이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수출 증가세와 거리 두기 완화 덕분에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건데요.

여기에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제 심리 역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출이 1년 전보다 지난달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하는 날짜 수가 사흘 적었는데도 나타난 결과입니다.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거리두기 완화로 음식·숙박업 생산이 전달보다 20% 넘게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산업 생산은 2.1% 늘었는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광공업 및 투자 개선세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1년 전 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입니다."]

다만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가 주춤했지만, 이는 외출 감소 속에 외식 수요가 줄던 상황이 바뀌었음을 나타냈을 뿐 회복 흐름이 바뀐 건 아니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설비 투자도 소폭 줄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 경기는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전망도 나아졌습니다.

이달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은 변수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당분간은 회복 흐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또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고 한다면 소비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 수출 호조세에만 기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금의 회복세가 2분기에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비 회복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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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기업 심리도 개선
    • 입력 2021-03-31 19:10:35
    • 수정2021-03-31 19:49:05
    뉴스 7
[앵커]

우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통계 가운데 지난달 생산 활동이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수출 증가세와 거리 두기 완화 덕분에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건데요.

여기에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제 심리 역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출이 1년 전보다 지난달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하는 날짜 수가 사흘 적었는데도 나타난 결과입니다.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거리두기 완화로 음식·숙박업 생산이 전달보다 20% 넘게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산업 생산은 2.1% 늘었는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광공업 및 투자 개선세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1년 전 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입니다."]

다만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가 주춤했지만, 이는 외출 감소 속에 외식 수요가 줄던 상황이 바뀌었음을 나타냈을 뿐 회복 흐름이 바뀐 건 아니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설비 투자도 소폭 줄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 경기는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전망도 나아졌습니다.

이달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은 변수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당분간은 회복 흐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또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고 한다면 소비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 수출 호조세에만 기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금의 회복세가 2분기에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비 회복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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