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5세 이상 접종…곳곳서 수송대작전

[앵커]

오늘(1일)부터 75살 이상 어르신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한 뒤 바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자치단체마다 전세버스까지 대절해 수송 대작전을 펼쳤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5살 이상 어르신들이 문진표를 작성하느라 분주합니다.

오늘(1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백신 접종에 앞서 약물 부작용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자원봉사자 : "혹시 쇼크같은 거, 호흡곤란 일으킨 적 있으세요? (없어요.) 없으세요? (예.)"]

이어 어르신들이 차례로 버스에 올라탑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자치단체가 마련한 전세버스입니다.

[자원봉사자 : "잡아요. 나를 잡아야지. 한사람씩만 앉으세요.자리에 한사람씩만…."]

읍면동별로 출발해 백신접종센터에 도착하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안내합니다.

[남기업/아산시 탕정면 : "버스를 대절해 주니까 동네 사람들끼리, 아는 사람들끼리 같이 와서 같이 맞으니까 더욱 좋죠."]

전세버스까지 동원된데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해동한 뒤 곧바로 사용해야 해서 예약 시간 이후엔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세현/아산시장 : "대중교통 버스가 수시로 오는 이런 부분이 아니라 읍면동 단위까지도 전세버스를 배치해 편안하게 또 안전하게 오실 수 있도록."]

하지만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갑자기 접종을 받겠다고 하거나 접종 예약시간을 변경하는 겁니다.

[아산시 공무원 : "원래 오후에 맞으시기로 했던 거죠? (예.) 그러면 오후 중에 콜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셔야 될 것 같아요."]

75살 이상 어르신 접종은 대전과 세종, 천안,아산,논산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지역도 차례로 시행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