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북 조율 본격화…유엔 “북, 핵·미사일 고도화”

입력 2021.04.01 (21:33) 수정 2021.04.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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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 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현안일 텐데, 이런 가운데 유엔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회의는 워싱턴에서 열리는데 서훈 실장, 뉴욕으로 향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기자]

네, 한미일 안보 수장 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2일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데, 이틀 전에 뉴욕으로 입국한 겁니다.

일단 우리 정부 유엔 대표부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에 대한 점검이 있을 거로 보입니다.

외교 당국은 서 실장 행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 실장은 이번 방미가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한미일 안보수장 3자 회동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북 정책을 가다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실장 발언 잠시 들어 보시겠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가급적 훌륭한 대북 협상안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북한하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 주안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유엔 보고서에는 북한 핵과 미사일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각국이 수집한 정보사항 등을 종합해 발간하는 연례 보고섭니다.

올해 보고서의 경우 핵 농축 원료인 이산화우라늄 연기 관측을 이유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해선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물론 중·단거리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싣는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한국 돈 3천5백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탈취했다며 대부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수장들 간 회담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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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1 21:33:36
    • 수정2021-04-01 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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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 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현안일 텐데, 이런 가운데 유엔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회의는 워싱턴에서 열리는데 서훈 실장, 뉴욕으로 향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기자]

네, 한미일 안보 수장 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2일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데, 이틀 전에 뉴욕으로 입국한 겁니다.

일단 우리 정부 유엔 대표부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에 대한 점검이 있을 거로 보입니다.

외교 당국은 서 실장 행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 실장은 이번 방미가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한미일 안보수장 3자 회동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북 정책을 가다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실장 발언 잠시 들어 보시겠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가급적 훌륭한 대북 협상안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북한하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 주안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유엔 보고서에는 북한 핵과 미사일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각국이 수집한 정보사항 등을 종합해 발간하는 연례 보고섭니다.

올해 보고서의 경우 핵 농축 원료인 이산화우라늄 연기 관측을 이유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해선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물론 중·단거리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싣는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한국 돈 3천5백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탈취했다며 대부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수장들 간 회담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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