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평양에 현재 외국 대사 9명만 남아”

입력 2021.04.02 (07:27) 수정 2021.04.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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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측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파로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대부분 평양을 떠나면서 현재 평양에는 9명의 외국 대사만이 남아 있다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대부분 평양을 떠나면서 현재 평양에는 9명의 외국 대사와 4명의 임시 대사 대리만 남아 있다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기능을 계속하고 있는 대사관들의 인원도 최소로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영국과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등의 공관들은 폐쇄됐고, 국제인도주의기구의 외국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양에 남아 있는 외국인은 290명 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평양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 대사관 측은 유례없이 엄격한 전면적 제한과 의약품을 포함한 생필품 부족 등을 모두가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의료기반시설이 취약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국경 폐쇄 조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말에는 북한에서 귀국하는 러시아 외교관과 그 가족이 직접 철도궤도용 밀차를 밀며 귀국하는 모습이 러시아 대사관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계속 북한에 남아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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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평양에 현재 외국 대사 9명만 남아”
    • 입력 2021-04-02 07:27:05
    • 수정2021-04-02 0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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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측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파로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대부분 평양을 떠나면서 현재 평양에는 9명의 외국 대사만이 남아 있다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대부분 평양을 떠나면서 현재 평양에는 9명의 외국 대사와 4명의 임시 대사 대리만 남아 있다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기능을 계속하고 있는 대사관들의 인원도 최소로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영국과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등의 공관들은 폐쇄됐고, 국제인도주의기구의 외국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양에 남아 있는 외국인은 290명 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평양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 대사관 측은 유례없이 엄격한 전면적 제한과 의약품을 포함한 생필품 부족 등을 모두가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의료기반시설이 취약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국경 폐쇄 조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말에는 북한에서 귀국하는 러시아 외교관과 그 가족이 직접 철도궤도용 밀차를 밀며 귀국하는 모습이 러시아 대사관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계속 북한에 남아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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