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천진암’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 만든다

입력 2021.04.02 (07:46) 수정 2021.04.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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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남한산성에서 천진암까지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이 조성됩니다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와 순교지를 잇는 건데 경기도 광주시는 주변의 역사 명소와 생태 공원 등도 연결해 시민도 걷고 싶은 길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남한산성 남문 인근엔 천주교 순교 성지가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박해 사건인 1791년 신해박해를 시작으로 기해, 병인 박해를 거치면서 300여 명의 신자가 순교를 한 곳입니다.

남한산성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천진암입니다.

이곳엔 240여 년 전 청년 실학자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천주교를 연구한 강학당 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진암은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는 내년까지 두 성지를 잇는 길이 32km의 순례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여류 문인 허난설헌의 묘와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그리고 위안부 역사관 등도 순례길에 포함됩니다.

순례길은 광주시가 조성하기로 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일곱 개 길 중의 하나입니다.

[서정원/경기도 광주시 : "강물이 보이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팔당 물안개공원과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잇는 길과 순례길 등을 포함해 모두 110㎞의 길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팔당상수원과 그린벨트 등의 규제가 많은 경기 광주시.

[신동헌:경기도 광주시장 : "규제를 하나의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역사적인 공간과 규제로 인해 생긴 생태적인 자연 환경을 잇는 작업을"]

경기 광주시는 경관 조망 시설은 물론 자연과 역사, 문화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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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천진암’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 만든다
    • 입력 2021-04-02 07:46:17
    • 수정2021-04-02 0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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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한산성에서 천진암까지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이 조성됩니다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와 순교지를 잇는 건데 경기도 광주시는 주변의 역사 명소와 생태 공원 등도 연결해 시민도 걷고 싶은 길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남한산성 남문 인근엔 천주교 순교 성지가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박해 사건인 1791년 신해박해를 시작으로 기해, 병인 박해를 거치면서 300여 명의 신자가 순교를 한 곳입니다.

남한산성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천진암입니다.

이곳엔 240여 년 전 청년 실학자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천주교를 연구한 강학당 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진암은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는 내년까지 두 성지를 잇는 길이 32km의 순례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여류 문인 허난설헌의 묘와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그리고 위안부 역사관 등도 순례길에 포함됩니다.

순례길은 광주시가 조성하기로 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일곱 개 길 중의 하나입니다.

[서정원/경기도 광주시 : "강물이 보이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팔당 물안개공원과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잇는 길과 순례길 등을 포함해 모두 110㎞의 길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팔당상수원과 그린벨트 등의 규제가 많은 경기 광주시.

[신동헌:경기도 광주시장 : "규제를 하나의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역사적인 공간과 규제로 인해 생긴 생태적인 자연 환경을 잇는 작업을"]

경기 광주시는 경관 조망 시설은 물론 자연과 역사, 문화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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