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 개에 원생 물려 숨져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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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살난 어린이가 어린이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른들도 놀랄 정도로 큰 개였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키우던 개에 6살 여 모군이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8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던 여 군은 선생님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개에게 다가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망 어린이 어머니: 배 안에도 상처를 많이 입었더라고요. 개한테 많이 물렸나봐요, 선생님들은 뭐 하셨는지 몰라요.
⊙기자: 원장의 딸이 알래스카에서 썰매끄는 개인 말라뮤트를 선물로 받을 당시에는 강아지였지만 키운 지 8달 만에 길이 1m 몸무게 50kg이 넘는 큰 개가 됐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멀리 떨어뜨려 아이들하고 개하고 접촉이 없게 분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두 달 전에도 한 어린이가 개에게 물린 적이 있어 원장은 다른 사람에게 줘야겠다며 어제 개를 어린이집 바로 옆에 묶어놓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남수(수의사): 대체로 어린아이들은 자기보다 만만해 보인다고 그럴까, 아주 쉽게 대하는 편이니까 조금만 어린아이들이 뭐라고 그러면 물지만...
⊙기자: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어린이집에서 큰 개를 키운 것이 결국 화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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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집 개에 원생 물려 숨져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6살난 어린이가 어린이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른들도 놀랄 정도로 큰 개였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키우던 개에 6살 여 모군이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8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던 여 군은 선생님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개에게 다가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망 어린이 어머니: 배 안에도 상처를 많이 입었더라고요. 개한테 많이 물렸나봐요, 선생님들은 뭐 하셨는지 몰라요. ⊙기자: 원장의 딸이 알래스카에서 썰매끄는 개인 말라뮤트를 선물로 받을 당시에는 강아지였지만 키운 지 8달 만에 길이 1m 몸무게 50kg이 넘는 큰 개가 됐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멀리 떨어뜨려 아이들하고 개하고 접촉이 없게 분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두 달 전에도 한 어린이가 개에게 물린 적이 있어 원장은 다른 사람에게 줘야겠다며 어제 개를 어린이집 바로 옆에 묶어놓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남수(수의사): 대체로 어린아이들은 자기보다 만만해 보인다고 그럴까, 아주 쉽게 대하는 편이니까 조금만 어린아이들이 뭐라고 그러면 물지만... ⊙기자: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어린이집에서 큰 개를 키운 것이 결국 화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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