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 ‘통합지원센터’ 필요

입력 2021.04.02 (09:52) 수정 2021.04.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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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 주도로 진행된 일부 마을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성공적으로 안착한 마을 사례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봅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 대천천 인근의 한 마을공동체.

삼삼오오 책 모임을 열고.. 바느질 모임도 한창입니다.

오롯이 주민이 만든 '도서관'과 '학교'입니다.

10개 안팎 공동체가 마을활동가를 중심으로 20년 넘게 꾸리고 있습니다.

[정영수/주민 마을활동가 : "여러 단체가 고유의 정체성에 따라서 활동을 하고 있고, 마을축제를 함께 협의하면서 따로 또 같이 마을의 활동들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들이 큰 것 같고요."]

사상구의 한 육아 관련 공동체입니다.

원도심의 저출산 문제와 코로나19 이후 변화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신미자/'이쑴'공동체 대표 : "육아하면서 가장 저희한테 가슴에 와 닿았던 일들을 조금씩 진행했던 것들이고요. 작년에는 마스크 작업해서 여러 단체에 기부도 했었고요."]

구심점은 민관마을협의체입니다.

유료 회원만 200명이 넘을 만큼 참여 열기도 뜨겁습니다.

[김진순/민관협의체 '사상민' 사무국장 : "행정이나 다른 기관에 의지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발굴해서 그걸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공동체거든요."]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패는 주민 자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서울, 대구, 광주 등 6개 특·광역시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만들어 마을활동가를 키우고 공동체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중간 지원 조직이 없습니다.

[김종건/동서대 교수 : "이 마을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관찰하고 점검해주는 기능이 될 것이고, 마을 활동가를 적재에 배치하는 거겠죠."]

4백 개가 넘는 부산의 마을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선 부산시 차원의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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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지원 ‘통합지원센터’ 필요
    • 입력 2021-04-02 09:52:18
    • 수정2021-04-02 10:58:52
    930뉴스(부산)
[앵커]

행정 주도로 진행된 일부 마을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성공적으로 안착한 마을 사례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봅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 대천천 인근의 한 마을공동체.

삼삼오오 책 모임을 열고.. 바느질 모임도 한창입니다.

오롯이 주민이 만든 '도서관'과 '학교'입니다.

10개 안팎 공동체가 마을활동가를 중심으로 20년 넘게 꾸리고 있습니다.

[정영수/주민 마을활동가 : "여러 단체가 고유의 정체성에 따라서 활동을 하고 있고, 마을축제를 함께 협의하면서 따로 또 같이 마을의 활동들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들이 큰 것 같고요."]

사상구의 한 육아 관련 공동체입니다.

원도심의 저출산 문제와 코로나19 이후 변화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신미자/'이쑴'공동체 대표 : "육아하면서 가장 저희한테 가슴에 와 닿았던 일들을 조금씩 진행했던 것들이고요. 작년에는 마스크 작업해서 여러 단체에 기부도 했었고요."]

구심점은 민관마을협의체입니다.

유료 회원만 200명이 넘을 만큼 참여 열기도 뜨겁습니다.

[김진순/민관협의체 '사상민' 사무국장 : "행정이나 다른 기관에 의지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발굴해서 그걸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공동체거든요."]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패는 주민 자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서울, 대구, 광주 등 6개 특·광역시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만들어 마을활동가를 키우고 공동체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중간 지원 조직이 없습니다.

[김종건/동서대 교수 : "이 마을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관찰하고 점검해주는 기능이 될 것이고, 마을 활동가를 적재에 배치하는 거겠죠."]

4백 개가 넘는 부산의 마을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선 부산시 차원의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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