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5% 상승…1년 2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1.04.02 (12:33) 수정 2021.04.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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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5%올라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 농축수산물의상승세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고, 국제유가 상승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상승세는 농축수산물과 유가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체 13.7%올랐는데, 개별 품목에선 급등세가 속출했습니다.

기상 여건 악화로 작황 부진까지 이어져 파가 305% 급등했고, 사과가 55%, 달걀은 39%올랐습니다.

쌀과 한우도 10%대의 상승세를 기록해 장바구니 물가의 부담을 키웠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작황 부진 영향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 등으로 두자릿수 상승하였고요.다만, 이번 달에는 명절 이후 수요감소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도 물가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공업제품 물가는 0.7% 올라 약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구내식당 식사비 등이 오르며 외식 물가도 1.5% 올라, 201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수도는 도시가스와 전기료 등이 내리면서 5%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에 대해 정부의 목표치인 2%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올해 전체물가가 정부 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와 지난해 낮았던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올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며, 지방 공공요금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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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소비자물가 1.5% 상승…1년 2개월 만에 최고치
    • 입력 2021-04-02 12:33:47
    • 수정2021-04-02 12:39:45
    뉴스 12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5%올라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 농축수산물의상승세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고, 국제유가 상승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상승세는 농축수산물과 유가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체 13.7%올랐는데, 개별 품목에선 급등세가 속출했습니다.

기상 여건 악화로 작황 부진까지 이어져 파가 305% 급등했고, 사과가 55%, 달걀은 39%올랐습니다.

쌀과 한우도 10%대의 상승세를 기록해 장바구니 물가의 부담을 키웠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작황 부진 영향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 등으로 두자릿수 상승하였고요.다만, 이번 달에는 명절 이후 수요감소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도 물가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공업제품 물가는 0.7% 올라 약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구내식당 식사비 등이 오르며 외식 물가도 1.5% 올라, 201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수도는 도시가스와 전기료 등이 내리면서 5%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에 대해 정부의 목표치인 2%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올해 전체물가가 정부 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와 지난해 낮았던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올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며, 지방 공공요금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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