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중국 도착…미국·중국서 각각 안보 틀짜기 급물살

입력 2021.04.02 (19:20) 수정 2021.04.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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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실장이 미국에서 대북 정책과 중국 대응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회담을 앞둔 가운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비롯해 광범위한 현안들을 내일 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중국 푸젠성 샤먼입니다.

타이완 진먼다오와 불과 4Km 떨어진 곳입니다.

정 장관은 출발에 앞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한 뒤 폭넓은 의제를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양국 관계 제일 중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도 중요하고 주변 정세,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도 다 중요하기 때문에..."]

따라서 북핵 문제는 물론 북한과의 대화 촉진 방안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과 올해와 내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에 따른 협력 확대 방안도 다룰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진전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경제 협력,미세먼지 저감, 코로나19 대응 등은 예상 가능한 의제입니다.

중국 왕이 부장은 한중회담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네나라와 푸젠성의 난핑에서 회담하는 등 광폭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방중을 통해 한중 정상의 공감대를 실천하고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며 실무 협력을 심화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담은 미국의 해군사관학교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타이완 코앞에서 열립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 한국 외교가 맞이한 협상장 역시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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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장관 중국 도착…미국·중국서 각각 안보 틀짜기 급물살
    • 입력 2021-04-02 19:20:23
    • 수정2021-04-02 1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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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실장이 미국에서 대북 정책과 중국 대응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회담을 앞둔 가운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비롯해 광범위한 현안들을 내일 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중국 푸젠성 샤먼입니다.

타이완 진먼다오와 불과 4Km 떨어진 곳입니다.

정 장관은 출발에 앞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한 뒤 폭넓은 의제를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양국 관계 제일 중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도 중요하고 주변 정세,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도 다 중요하기 때문에..."]

따라서 북핵 문제는 물론 북한과의 대화 촉진 방안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과 올해와 내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에 따른 협력 확대 방안도 다룰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진전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경제 협력,미세먼지 저감, 코로나19 대응 등은 예상 가능한 의제입니다.

중국 왕이 부장은 한중회담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네나라와 푸젠성의 난핑에서 회담하는 등 광폭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방중을 통해 한중 정상의 공감대를 실천하고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며 실무 협력을 심화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담은 미국의 해군사관학교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타이완 코앞에서 열립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 한국 외교가 맞이한 협상장 역시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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