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고비 부활절 연휴에 ‘방역 초비상’
입력 2021.04.02 (21:18)
수정 2021.04.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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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코로나 3차 유행이 한창인데 오늘부터 부활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각 나라는 이번 연휴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일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공항엔 부활절 연휴를 즐기러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독일 관광객 : "여러 가지 제한 조치가 있어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비행기 안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유럽 방역당국은 부활절을 맞아 초비상입니다.
최근 독일은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프랑스는 4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는 7일에서 10일 사이에 3차 유행이 꼭짓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프랑스 보건당국의 관측입니다.
부활절 주간 확진자가 지난해 2차 유행 정점이었던 성탄절 주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독일 정부는 '조용한 부활절'을 보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무엇보다 먼저 '조용한 부활절'이어야하며 접촉이 매우 적어야 합니다. 긴급하지 않은 모든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독일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활절 연휴 직후인 5일부터 일반 의원에서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한 달 간 고강도 봉쇄에 들어간 프랑스는 야외 음주와 6인 이상 모임 금지령을 내리고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또 프랑스 축구의 상징인 8만석 규모 '스타드 드 프랑스'를 백신 접종 장소로 개방해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하루 2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병원 복도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부활절 고비를 잘 넘긴 뒤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접종에 속도가 붙을지는 의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유럽은 코로나 3차 유행이 한창인데 오늘부터 부활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각 나라는 이번 연휴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일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공항엔 부활절 연휴를 즐기러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독일 관광객 : "여러 가지 제한 조치가 있어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비행기 안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유럽 방역당국은 부활절을 맞아 초비상입니다.
최근 독일은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프랑스는 4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는 7일에서 10일 사이에 3차 유행이 꼭짓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프랑스 보건당국의 관측입니다.
부활절 주간 확진자가 지난해 2차 유행 정점이었던 성탄절 주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독일 정부는 '조용한 부활절'을 보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무엇보다 먼저 '조용한 부활절'이어야하며 접촉이 매우 적어야 합니다. 긴급하지 않은 모든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독일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활절 연휴 직후인 5일부터 일반 의원에서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한 달 간 고강도 봉쇄에 들어간 프랑스는 야외 음주와 6인 이상 모임 금지령을 내리고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또 프랑스 축구의 상징인 8만석 규모 '스타드 드 프랑스'를 백신 접종 장소로 개방해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하루 2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병원 복도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부활절 고비를 잘 넘긴 뒤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접종에 속도가 붙을지는 의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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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02 2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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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코로나 3차 유행이 한창인데 오늘부터 부활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각 나라는 이번 연휴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일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공항엔 부활절 연휴를 즐기러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독일 관광객 : "여러 가지 제한 조치가 있어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비행기 안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유럽 방역당국은 부활절을 맞아 초비상입니다.
최근 독일은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프랑스는 4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는 7일에서 10일 사이에 3차 유행이 꼭짓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프랑스 보건당국의 관측입니다.
부활절 주간 확진자가 지난해 2차 유행 정점이었던 성탄절 주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독일 정부는 '조용한 부활절'을 보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무엇보다 먼저 '조용한 부활절'이어야하며 접촉이 매우 적어야 합니다. 긴급하지 않은 모든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독일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활절 연휴 직후인 5일부터 일반 의원에서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한 달 간 고강도 봉쇄에 들어간 프랑스는 야외 음주와 6인 이상 모임 금지령을 내리고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또 프랑스 축구의 상징인 8만석 규모 '스타드 드 프랑스'를 백신 접종 장소로 개방해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하루 2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병원 복도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부활절 고비를 잘 넘긴 뒤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접종에 속도가 붙을지는 의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유럽은 코로나 3차 유행이 한창인데 오늘부터 부활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각 나라는 이번 연휴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일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공항엔 부활절 연휴를 즐기러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독일 관광객 : "여러 가지 제한 조치가 있어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비행기 안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유럽 방역당국은 부활절을 맞아 초비상입니다.
최근 독일은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프랑스는 4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는 7일에서 10일 사이에 3차 유행이 꼭짓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프랑스 보건당국의 관측입니다.
부활절 주간 확진자가 지난해 2차 유행 정점이었던 성탄절 주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독일 정부는 '조용한 부활절'을 보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무엇보다 먼저 '조용한 부활절'이어야하며 접촉이 매우 적어야 합니다. 긴급하지 않은 모든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독일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활절 연휴 직후인 5일부터 일반 의원에서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한 달 간 고강도 봉쇄에 들어간 프랑스는 야외 음주와 6인 이상 모임 금지령을 내리고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또 프랑스 축구의 상징인 8만석 규모 '스타드 드 프랑스'를 백신 접종 장소로 개방해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하루 2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병원 복도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부활절 고비를 잘 넘긴 뒤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접종에 속도가 붙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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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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