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 최고조…실화 예방 대책 안간힘

입력 2021.04.02 (22:06) 수정 2021.04.02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들어 강원도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산객이 급증하는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아 산림과 소방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고성에서 난 대형 산불은 4월 4일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에는 삼척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이맘때가 1년 중에서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크다는 판단의 실제 사례들입니다.

더구나, 건조한 날씨와 동해안 강풍에다, 입산 성묘객이 급증하는 청명, 한식이 겹치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산림 당국은 내일(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을 '산불위험 특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김동기/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 : "감시 인력 2,200여 명을 지금 투입하고, 기동단속반을 편성해서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 밭두렁 및 생활 쓰레기 소각 행위를 집중 감시해서."]

산불 발생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우선, 이달 10일까지 산림과 인접한 동해안 전역 마을에 소화전 등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합니다.

또, 이들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모의 진화훈련을 실시해, 산불 진화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변성엽/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 홍보담당 : "비상소화전 700개소, 간이스프링클러 화목 보일러 1,020개소 이런(설치하는) 노력과 더불어서 훈련을 통해서 올 한 해는 단 한 건의 산불도 없도록."]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강원도 산불 20건의 55%가 '실화' 때문에 난 것으로 확인돼, 주민 협조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실화를 막는 것이 대형 산불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 위험 최고조…실화 예방 대책 안간힘
    • 입력 2021-04-02 22:06:41
    • 수정2021-04-02 22:23:26
    뉴스9(춘천)
[앵커]

이번 주 들어 강원도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산객이 급증하는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아 산림과 소방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고성에서 난 대형 산불은 4월 4일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에는 삼척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이맘때가 1년 중에서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크다는 판단의 실제 사례들입니다.

더구나, 건조한 날씨와 동해안 강풍에다, 입산 성묘객이 급증하는 청명, 한식이 겹치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산림 당국은 내일(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을 '산불위험 특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김동기/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 : "감시 인력 2,200여 명을 지금 투입하고, 기동단속반을 편성해서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 밭두렁 및 생활 쓰레기 소각 행위를 집중 감시해서."]

산불 발생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우선, 이달 10일까지 산림과 인접한 동해안 전역 마을에 소화전 등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합니다.

또, 이들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모의 진화훈련을 실시해, 산불 진화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변성엽/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 홍보담당 : "비상소화전 700개소, 간이스프링클러 화목 보일러 1,020개소 이런(설치하는) 노력과 더불어서 훈련을 통해서 올 한 해는 단 한 건의 산불도 없도록."]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강원도 산불 20건의 55%가 '실화' 때문에 난 것으로 확인돼, 주민 협조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실화를 막는 것이 대형 산불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