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500명대 4차 유행 초입 위태로운 상황…정부, “의료대응 아직 여유 있어”

입력 2021.04.03 (06:37) 수정 2021.04.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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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8명, 2월 19일 이후 40여 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로 사흘째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4차 유행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473명, 5백 명대에 근접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 여력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상의 여력은 아직까지 있는,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환자 수의 발생과 관련되어서도 병상에서 대응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은 있고... "]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환자 규모는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를 낮추지 못한 상태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4차 유행이 3차 유행보다 더 증폭돼서 발생한다면 매일 2~3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 대응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백신 접종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한쪽이 악화되면 다른 한쪽의 인력들이 차출되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어서 의료체계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들이 되거든요."]

때문에 한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인 이상 (모임)을 제한하는 방법들을 시행한다 그러면 상당히 영향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충분한 보상책을 동원하면서 일부 영업시간을 다시 줄이는 것도..."]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할 때는 완만한 상향 조정이 아니라 조금 단계를 건너뛰는 과감한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거리두기 상향 조치와 관련해 부산 등 일부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단계를 올린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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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500명대 4차 유행 초입 위태로운 상황…정부, “의료대응 아직 여유 있어”
    • 입력 2021-04-03 06:37:34
    • 수정2021-04-03 06:42:19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8명, 2월 19일 이후 40여 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로 사흘째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4차 유행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473명, 5백 명대에 근접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 여력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상의 여력은 아직까지 있는,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환자 수의 발생과 관련되어서도 병상에서 대응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은 있고... "]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환자 규모는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를 낮추지 못한 상태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4차 유행이 3차 유행보다 더 증폭돼서 발생한다면 매일 2~3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 대응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백신 접종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한쪽이 악화되면 다른 한쪽의 인력들이 차출되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어서 의료체계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들이 되거든요."]

때문에 한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인 이상 (모임)을 제한하는 방법들을 시행한다 그러면 상당히 영향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충분한 보상책을 동원하면서 일부 영업시간을 다시 줄이는 것도..."]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할 때는 완만한 상향 조정이 아니라 조금 단계를 건너뛰는 과감한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거리두기 상향 조치와 관련해 부산 등 일부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단계를 올린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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