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째 500명대…“1차 접종자 최대한 늘릴 것”

입력 2021.04.03 (07:21) 수정 2021.04.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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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8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백 명대였습니다.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우려 속에 방역 당국이 접종 간격을 조절해 1차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숙 기자,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 우려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58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533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01명이고, 사망자는 2명 늘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737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다면서, 4차 유행의 초입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부활절과 한식을 맞아 외출과 이동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늦어져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적극적인 검사를 부탁했습니다.

[앵커]

유흥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현장 점검이 강화된다고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의 특성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종업원들이 여러 업소를 옮겨다니고 이용자들은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경찰청과 각 시·도가 유흥시설 특별점검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강도 높게 현장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강남구 소재 주점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일부 직원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확진자들이 휴게실 등을 함께 이용해 감염이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3곳에 대해서는 2주간 집합금지와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자치단체와 행정기관이 무관용 원칙을 적극 적용하도록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주가 이용 인원과 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어기면 경고없이 즉각 열흘 간 영업정지가 가능해집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와 고발 조치 외에도 재난지원금, 생활지원비, 손실보상금을 지원하지 않도록 지침과 고시 등을 개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자치단체 7곳과 건강보험공단에서 모두 14건의 구상권 청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백신 소식도 궁금한데 1차 접종 대상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이 현재 도입된 백신의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1차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식약처가 4주에서 12주 간격을 전제로 품목 허가를 했는데, 방역 당국이 8주에서 12주 범위 안에서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또 당초 6월로 예정됐던 노인·돌봄 종사자 38만 4천 명의 백신 접종을 이번 달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49만여 명은 다음 달에 접종이 시작됩니다.

민성신장질환자는 이번달,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다음 달로 접종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한방 병·의원,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도 이번 달 중순부터 접종합니다.

백신 접종자는 현재까지 91만 명으로 집계됐고, 1분기 접종자 86만 명의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1%, 화이자 백신이 100%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화이자 백신은 분석 대상이 적었고, 효과에 대한 장기 관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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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사흘째 500명대…“1차 접종자 최대한 늘릴 것”
    • 입력 2021-04-03 07:21:19
    • 수정2021-04-03 07: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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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8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백 명대였습니다.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우려 속에 방역 당국이 접종 간격을 조절해 1차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숙 기자,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 우려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58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533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01명이고, 사망자는 2명 늘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737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다면서, 4차 유행의 초입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부활절과 한식을 맞아 외출과 이동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늦어져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적극적인 검사를 부탁했습니다.

[앵커]

유흥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현장 점검이 강화된다고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의 특성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종업원들이 여러 업소를 옮겨다니고 이용자들은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경찰청과 각 시·도가 유흥시설 특별점검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강도 높게 현장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강남구 소재 주점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일부 직원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확진자들이 휴게실 등을 함께 이용해 감염이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3곳에 대해서는 2주간 집합금지와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자치단체와 행정기관이 무관용 원칙을 적극 적용하도록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주가 이용 인원과 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어기면 경고없이 즉각 열흘 간 영업정지가 가능해집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와 고발 조치 외에도 재난지원금, 생활지원비, 손실보상금을 지원하지 않도록 지침과 고시 등을 개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자치단체 7곳과 건강보험공단에서 모두 14건의 구상권 청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백신 소식도 궁금한데 1차 접종 대상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이 현재 도입된 백신의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1차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식약처가 4주에서 12주 간격을 전제로 품목 허가를 했는데, 방역 당국이 8주에서 12주 범위 안에서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또 당초 6월로 예정됐던 노인·돌봄 종사자 38만 4천 명의 백신 접종을 이번 달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49만여 명은 다음 달에 접종이 시작됩니다.

민성신장질환자는 이번달,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다음 달로 접종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한방 병·의원,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도 이번 달 중순부터 접종합니다.

백신 접종자는 현재까지 91만 명으로 집계됐고, 1분기 접종자 86만 명의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1%, 화이자 백신이 100%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화이자 백신은 분석 대상이 적었고, 효과에 대한 장기 관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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