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다시 커지는 재확산 우려, 백신 확보에 사활 걸어야

입력 2021.04.03 (07:45) 수정 2021.04.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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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5백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과 전주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켜 확산세 차단에 들어갔습니다.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4차유행의 초입이 아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경고메시지까지 내놓았습니다. 전국적 재확산 우려가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 발병이 없는 대신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중소규모 감염이 이어져 걱정스럽습니다. 가족과 지인간의 모임이나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과 달리 병상 여력은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확산세가 더 커지면 의료진의 부담도 훨씬 커집니다. 확진자 치료와 백신 접종을 동시에 감당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 상황은 더 급박합니다. 프랑스는 3차 대유행을 막기위해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을 봉쇄합니다. 이탈리아는 병상이 모자라 병원 비상계단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입니다. 독일에서도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는 3차 확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터키와 브라질 파키스탄 등은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인도는 6개월만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7만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감소하던 미국도 한달만에 다시 일일 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백신의 효력을 무색하게 하는 현상입니다. 예외적인 나라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영국과 이스라엘은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줄며 경제사회 활동을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응 방향은 분명합니다. 우선 빠른 시일내 백신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특히 백신을 생산하는 세계각국이 수출중단 등 자국우선주의 전략을 노골화하는 상황에서 차질없는 백신확보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습니다. 그때까지 지금처럼 국민 각자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 확산을 막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내일부터 부활절과 청명 한식이 이어집니다. 성묘객과 나들이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코로나19 #4차 유행 #부활절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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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다시 커지는 재확산 우려, 백신 확보에 사활 걸어야
    • 입력 2021-04-03 07:45:42
    • 수정2021-04-03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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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5백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과 전주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켜 확산세 차단에 들어갔습니다.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4차유행의 초입이 아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경고메시지까지 내놓았습니다. 전국적 재확산 우려가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 발병이 없는 대신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중소규모 감염이 이어져 걱정스럽습니다. 가족과 지인간의 모임이나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과 달리 병상 여력은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확산세가 더 커지면 의료진의 부담도 훨씬 커집니다. 확진자 치료와 백신 접종을 동시에 감당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 상황은 더 급박합니다. 프랑스는 3차 대유행을 막기위해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을 봉쇄합니다. 이탈리아는 병상이 모자라 병원 비상계단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입니다. 독일에서도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는 3차 확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터키와 브라질 파키스탄 등은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인도는 6개월만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7만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감소하던 미국도 한달만에 다시 일일 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백신의 효력을 무색하게 하는 현상입니다. 예외적인 나라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영국과 이스라엘은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줄며 경제사회 활동을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응 방향은 분명합니다. 우선 빠른 시일내 백신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특히 백신을 생산하는 세계각국이 수출중단 등 자국우선주의 전략을 노골화하는 상황에서 차질없는 백신확보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습니다. 그때까지 지금처럼 국민 각자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 확산을 막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내일부터 부활절과 청명 한식이 이어집니다. 성묘객과 나들이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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