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행사 “방역수칙은 기본”…나들이객 몰려 ‘거리두기 쉽지 않아’

입력 2021.04.04 (21:07) 수정 2021.04.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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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부활절인 오늘(4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특히 신경쓰며 부활절 예배와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4일) 비가 그친 뒤 나들이 명소에는 시민들이 몰려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주말 거리두기 모습,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활절 예배 참석 전, 체온 측정이 먼저입니다.

["체온 재겠습니다. 정상입니다. 손 소독제 좀…"]

손 소독과 출입명부까지 작성해야 교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수용인원의 20%인 110명만 모여 부활절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윤동원/서기 장로/초동교회 : "주님이 오신 기쁜 날이고 좋은 날인데 코로나로 다 함께 하지를 못했습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서 20% 정도 모여서..."]

명동성당에서도 신도들이 마스크를 쓰고 좌석을 띄어 앉았습니다.

가림막이 곳곳에 설치됐고 성가를 부를 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염수정/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피해와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한강 공원엔 나들이객이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인근 7개 버스 정류소가 폐쇄됐고 주차장도 운영하지 않지만 잔디밭은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음식을 먹거나 이야기 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모습도 쉽게 보입니다.

경의선 숲길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거리 두기를 요청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었지만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거리 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호경/경기도 의정부시 : "그동안 답답하게 거리두기하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나와 기분은 좋은데 나오니깐 또 사람이 많아서 거리두기하고…"]

방역당국은 다음 주 식목일과 한식, 재보궐선거까지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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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절 행사 “방역수칙은 기본”…나들이객 몰려 ‘거리두기 쉽지 않아’
    • 입력 2021-04-04 21:07:57
    • 수정2021-04-04 22:06:5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부활절인 오늘(4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특히 신경쓰며 부활절 예배와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4일) 비가 그친 뒤 나들이 명소에는 시민들이 몰려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주말 거리두기 모습,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활절 예배 참석 전, 체온 측정이 먼저입니다.

["체온 재겠습니다. 정상입니다. 손 소독제 좀…"]

손 소독과 출입명부까지 작성해야 교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수용인원의 20%인 110명만 모여 부활절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윤동원/서기 장로/초동교회 : "주님이 오신 기쁜 날이고 좋은 날인데 코로나로 다 함께 하지를 못했습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서 20% 정도 모여서..."]

명동성당에서도 신도들이 마스크를 쓰고 좌석을 띄어 앉았습니다.

가림막이 곳곳에 설치됐고 성가를 부를 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염수정/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피해와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한강 공원엔 나들이객이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인근 7개 버스 정류소가 폐쇄됐고 주차장도 운영하지 않지만 잔디밭은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음식을 먹거나 이야기 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모습도 쉽게 보입니다.

경의선 숲길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거리 두기를 요청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었지만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거리 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호경/경기도 의정부시 : "그동안 답답하게 거리두기하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나와 기분은 좋은데 나오니깐 또 사람이 많아서 거리두기하고…"]

방역당국은 다음 주 식목일과 한식, 재보궐선거까지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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