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반도체 대란, 이제 시작일 뿐
입력 2021.04.05 (07:45)
수정 2021.04.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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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명 객원 해설위원
지난 2월, 30년만의 한파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난달엔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전자가 화재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설상가상, 지난주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공장에서도 불이 나 반도체 품귀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써야 할 자동차 업계의 불안은 커지고, 스마트폰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재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체품 공급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조원에 달하는 돈도 돈이려니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단 점에서 보면 금방 해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중지를 불러오고, 이는 중소 부품 기업의 어려움과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여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문제는 차량용 반도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이미 스마트폰, 의료기기, 항공기 등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이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나라 경제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제는 반도체가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히 분석하고 산업별 대책을 세우는 등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은 크게 보면 반도체 수급을 주문과 생산의 단순 논리에 의존한 결과입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통신 분야 등에서의 반도체 수요급증을 예견하지 못한 기업의 책임도 크지만, 정부 부처가 자신의 영역에 칸막이를 치고 산업간의 연관성 분석과 예측을 좌시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시장과 기업을 통제하는 관리 역할에 머물지 말고 산업관련성을 종합 분석해 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와 사재기 현상은 세계 나라들이 명운을 걸고 반도체 확보 전쟁을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서막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대책이 늦어지면 나라 경제가 크게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차량 반도체 #품귀 #TSMC
지난 2월, 30년만의 한파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난달엔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전자가 화재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설상가상, 지난주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공장에서도 불이 나 반도체 품귀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써야 할 자동차 업계의 불안은 커지고, 스마트폰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재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체품 공급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조원에 달하는 돈도 돈이려니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단 점에서 보면 금방 해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중지를 불러오고, 이는 중소 부품 기업의 어려움과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여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문제는 차량용 반도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이미 스마트폰, 의료기기, 항공기 등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이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나라 경제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제는 반도체가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히 분석하고 산업별 대책을 세우는 등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은 크게 보면 반도체 수급을 주문과 생산의 단순 논리에 의존한 결과입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통신 분야 등에서의 반도체 수요급증을 예견하지 못한 기업의 책임도 크지만, 정부 부처가 자신의 영역에 칸막이를 치고 산업간의 연관성 분석과 예측을 좌시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시장과 기업을 통제하는 관리 역할에 머물지 말고 산업관련성을 종합 분석해 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와 사재기 현상은 세계 나라들이 명운을 걸고 반도체 확보 전쟁을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서막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대책이 늦어지면 나라 경제가 크게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차량 반도체 #품귀 #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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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05 07:45:49
- 수정2021-04-05 10:56:41
정태명 객원 해설위원
지난 2월, 30년만의 한파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난달엔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전자가 화재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설상가상, 지난주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공장에서도 불이 나 반도체 품귀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써야 할 자동차 업계의 불안은 커지고, 스마트폰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재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체품 공급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조원에 달하는 돈도 돈이려니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단 점에서 보면 금방 해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중지를 불러오고, 이는 중소 부품 기업의 어려움과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여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문제는 차량용 반도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이미 스마트폰, 의료기기, 항공기 등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이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나라 경제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제는 반도체가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히 분석하고 산업별 대책을 세우는 등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은 크게 보면 반도체 수급을 주문과 생산의 단순 논리에 의존한 결과입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통신 분야 등에서의 반도체 수요급증을 예견하지 못한 기업의 책임도 크지만, 정부 부처가 자신의 영역에 칸막이를 치고 산업간의 연관성 분석과 예측을 좌시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시장과 기업을 통제하는 관리 역할에 머물지 말고 산업관련성을 종합 분석해 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와 사재기 현상은 세계 나라들이 명운을 걸고 반도체 확보 전쟁을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서막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대책이 늦어지면 나라 경제가 크게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차량 반도체 #품귀 #TSMC
지난 2월, 30년만의 한파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난달엔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전자가 화재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설상가상, 지난주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공장에서도 불이 나 반도체 품귀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써야 할 자동차 업계의 불안은 커지고, 스마트폰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재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체품 공급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조원에 달하는 돈도 돈이려니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단 점에서 보면 금방 해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중지를 불러오고, 이는 중소 부품 기업의 어려움과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여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문제는 차량용 반도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이미 스마트폰, 의료기기, 항공기 등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이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나라 경제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제는 반도체가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히 분석하고 산업별 대책을 세우는 등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은 크게 보면 반도체 수급을 주문과 생산의 단순 논리에 의존한 결과입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통신 분야 등에서의 반도체 수요급증을 예견하지 못한 기업의 책임도 크지만, 정부 부처가 자신의 영역에 칸막이를 치고 산업간의 연관성 분석과 예측을 좌시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시장과 기업을 통제하는 관리 역할에 머물지 말고 산업관련성을 종합 분석해 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와 사재기 현상은 세계 나라들이 명운을 걸고 반도체 확보 전쟁을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서막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대책이 늦어지면 나라 경제가 크게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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