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어기면 업주·이용자 ‘과태료’

[앵커]

지난 주말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닷새째 하루 5백명 대 환자 발생이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마련했는데요.

계도기간이 끝나고 오늘부턴 방역수칙을 어기면 업주와 이용자 모두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기본방역수칙을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지난주부터 적용한 강화된 방역수칙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식당과 카페처럼 원래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 섭취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출입명부 작성 땐 한 명이 대표로 작성해선 안되고 모든 출입자가 기록해야 합니다.

고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시설 출입이 아예 제한됩니다.

일주일 간의 계도기간이 끝나 위반시 업주는 300만원,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정부는 또 유흥시설과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며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광범위하게 수칙 위반들이 발견되고 있다 그러면 해당 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을 강화시키거나 집합금지를 하는 조치까지도 함께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43명.

진단 검사량이 평일의 5, 60% 수준이었는데도 닷새째 5백명대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과 음식점, 목욕탕 등에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0여 명 늘었고 대학병원, 헬스장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96만 2천여 명, 접종률은 1.85%입니다.

이번주부턴 장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장애인, 노숙인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