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한국 선박, 긍정 결과 검토 중”

입력 2021.04.06 (17:13) 수정 2021.04.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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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달째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의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 문제에 대해 이란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선박 억류 해제라는 좋은 소식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정부는 어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석달째 억류중인 한국케미호 얘기를 꺼냈습니다.

선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사가 이뤄졌고 긍정적인 결과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티브자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고 선장의 범죄 기록도 없다면서 사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정세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상황이 급진전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티브자데/이란 외무부 대변인 : "조만간 이란을 방문할 한국의 총리가 동결자금 해제를 위한 실제적인 해법을 가지고 오길 희망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석달 전 해양 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한국인 등 선원 20명을 억류했다가 선장과 선박을 제외하고 석방했습니다.

당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한국의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약 7조 7천억 원 때문에 선박을 나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관련국 회담이 열리게 되자 미국의 제재도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란의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이란 사법 당국의 검토와 발표를 예의주시 중에 있습니다. 우리 선박 억류가 해제된다는 좋은 소식이 조속히 발표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한국에서 생산된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 물량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 회분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이란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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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억류 한국 선박, 긍정 결과 검토 중”
    • 입력 2021-04-06 17:13:51
    • 수정2021-04-06 22: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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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의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 문제에 대해 이란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선박 억류 해제라는 좋은 소식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정부는 어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석달째 억류중인 한국케미호 얘기를 꺼냈습니다.

선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사가 이뤄졌고 긍정적인 결과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티브자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고 선장의 범죄 기록도 없다면서 사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정세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상황이 급진전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티브자데/이란 외무부 대변인 : "조만간 이란을 방문할 한국의 총리가 동결자금 해제를 위한 실제적인 해법을 가지고 오길 희망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석달 전 해양 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한국인 등 선원 20명을 억류했다가 선장과 선박을 제외하고 석방했습니다.

당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한국의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약 7조 7천억 원 때문에 선박을 나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관련국 회담이 열리게 되자 미국의 제재도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란의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이란 사법 당국의 검토와 발표를 예의주시 중에 있습니다. 우리 선박 억류가 해제된다는 좋은 소식이 조속히 발표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한국에서 생산된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 물량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 회분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이란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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