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선택의 날…정치권 파장 주목

입력 2021.04.07 (07:47) 수정 2021.04.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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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전국의 재보선 지역 3천4백 5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시장을 선출하고 울산 남구와 경남 의령에서는 구청장과 군수를 뽑습니다. 나머지 17개 선거구에서는 지방의원을 선출합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다만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오후 8시 이후에 따로 투표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분증을 챙겨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 합니다.

13일 동안 이어진 공식선거운동은 어제로 마감됐습니다.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전은 우려됐던 대로 네거티브로 얼룩진 난타전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내곡동 의혹, 엘시티 의혹을 부각하는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소속 전임시장들의 성 비위 사건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점과 정권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당 지도부의 경고와 입단속에도 막말 공방이 잇따랐고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침묵했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퍼센트 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파탄, 부동산파탄을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5퍼센트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기에 서울과 부산시장을 놓고 여야는 그야말로 불퇴전의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선거결과는 대선 구도는 물론 당내권력판도와 정계개편 등 정치지형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율이 재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 투표의 투표율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국은 바야흐로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4.7재보선#투표율#박영선#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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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7 07:47:13
    • 수정2021-04-07 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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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전국의 재보선 지역 3천4백 5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시장을 선출하고 울산 남구와 경남 의령에서는 구청장과 군수를 뽑습니다. 나머지 17개 선거구에서는 지방의원을 선출합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다만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오후 8시 이후에 따로 투표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분증을 챙겨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 합니다.

13일 동안 이어진 공식선거운동은 어제로 마감됐습니다.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전은 우려됐던 대로 네거티브로 얼룩진 난타전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내곡동 의혹, 엘시티 의혹을 부각하는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소속 전임시장들의 성 비위 사건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점과 정권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당 지도부의 경고와 입단속에도 막말 공방이 잇따랐고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침묵했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퍼센트 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파탄, 부동산파탄을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5퍼센트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기에 서울과 부산시장을 놓고 여야는 그야말로 불퇴전의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선거결과는 대선 구도는 물론 당내권력판도와 정계개편 등 정치지형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율이 재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 투표의 투표율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국은 바야흐로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4.7재보선#투표율#박영선#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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