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책 낭독하면 헤어컷은 공짜!

입력 2021.04.07 (09:51) 수정 2021.04.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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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뮌헨 시내.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 미용사가 마치 행위 예술이라도 하듯 어린 손님을 앉혀놓고 분주히 가위를 움직입니다.

그동안 어린이는 책을 소리내어 읽습니다.

이렇게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 이발 비용은 따로 없습니다.

[밀라 : "제가 남들 앞에서 소리 내어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아요. 다른 미용실에서는 이런 게 없어요. 밖이라서 더 좋아요."]

미용사 보이어바흐 씨가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를 낸 건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 때문입니다.

[보이어바흐/미용사 : "어렸을 때 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중에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아요. 친구들이 흉볼까봐 무서웠죠."]

낭독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가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감동한 어른들도 그의 이발 봉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보이어바흐 씨는 이들과 함께 다양한 책을 가지고 불우 가정이나 사회복지단체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무료 이발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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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7 09:51:18
    • 수정2021-04-07 0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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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뮌헨 시내.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 미용사가 마치 행위 예술이라도 하듯 어린 손님을 앉혀놓고 분주히 가위를 움직입니다.

그동안 어린이는 책을 소리내어 읽습니다.

이렇게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 이발 비용은 따로 없습니다.

[밀라 : "제가 남들 앞에서 소리 내어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아요. 다른 미용실에서는 이런 게 없어요. 밖이라서 더 좋아요."]

미용사 보이어바흐 씨가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를 낸 건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 때문입니다.

[보이어바흐/미용사 : "어렸을 때 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중에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아요. 친구들이 흉볼까봐 무서웠죠."]

낭독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가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감동한 어른들도 그의 이발 봉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보이어바흐 씨는 이들과 함께 다양한 책을 가지고 불우 가정이나 사회복지단체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무료 이발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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