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하나카드 사장 결국 사임…지점장 추문도 불거져

입력 2021.04.07 (12:30) 수정 2021.04.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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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KBS가 보도한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의 회의 중 막말 기억하십니까?

이후 각계에서 성인지 감수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는데, 결국 장 사장이 어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성 고객을 술자리로 부른 하나은행 지점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나금융지주는 여전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공식 회의에서 한 이 발언.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오늘 갔을 때 옆에 앉으면 20만 원 얼마, 시간당 얼마."]

["저 ○○ △△들이. 너희 죽여 버릴 거야, 아주."]

KBS 보도 이후 하나카드 노조가 퇴진투쟁에 나서면서 장 사장은 일주일 넘게 출근을 못 했습니다.

노동계와 정치권에서도 사퇴 촉구가 잇따랐습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즉각 사퇴하라!"]

[강은미/정의당 원내대표 : "사업장 하나카드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즉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결국 장 사장은 어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장 사장은 사퇴 발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장을 위해 매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일들로 불편을 드린 부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카드는 KBS 보도 이후 자체 조사를 했고, 어제 감사위원회를 열어 재발방지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에겐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은행에서 또 다른 추문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한 지점장이 대출을 신청한 여성 고객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러냈다는 내용입니다.

'돈 급한 고객 불러다 술접대하게 하는 게 영업이냐'는 피해자 측 호소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해당 지점장을 즉각 대기 발령 냈으며,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추문과 논란에 하나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노동계와 여성계 등은 오늘도 관련 기자회견을 엽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조은경/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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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하나카드 사장 결국 사임…지점장 추문도 불거져
    • 입력 2021-04-07 12:30:08
    • 수정2021-04-07 22:10:38
    뉴스 12
[앵커]

최근 KBS가 보도한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의 회의 중 막말 기억하십니까?

이후 각계에서 성인지 감수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는데, 결국 장 사장이 어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성 고객을 술자리로 부른 하나은행 지점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나금융지주는 여전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공식 회의에서 한 이 발언.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오늘 갔을 때 옆에 앉으면 20만 원 얼마, 시간당 얼마."]

["저 ○○ △△들이. 너희 죽여 버릴 거야, 아주."]

KBS 보도 이후 하나카드 노조가 퇴진투쟁에 나서면서 장 사장은 일주일 넘게 출근을 못 했습니다.

노동계와 정치권에서도 사퇴 촉구가 잇따랐습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즉각 사퇴하라!"]

[강은미/정의당 원내대표 : "사업장 하나카드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즉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결국 장 사장은 어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장 사장은 사퇴 발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장을 위해 매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일들로 불편을 드린 부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카드는 KBS 보도 이후 자체 조사를 했고, 어제 감사위원회를 열어 재발방지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에겐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은행에서 또 다른 추문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한 지점장이 대출을 신청한 여성 고객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러냈다는 내용입니다.

'돈 급한 고객 불러다 술접대하게 하는 게 영업이냐'는 피해자 측 호소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해당 지점장을 즉각 대기 발령 냈으며,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추문과 논란에 하나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노동계와 여성계 등은 오늘도 관련 기자회견을 엽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조은경/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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