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과수화상병을 막아라”…드론·주사 방제까지

입력 2021.04.08 (19:34) 수정 2021.04.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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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700곳 넘는 농가가 과수 화상병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요.

사전 예방을 위해 약제 방제용 드론과 예측정보 시스템, 나무 주사까지 투입한 대대적인 방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 화상병 예방 약제를 가득 실은 드론이 사과나무밭으로 날아갑니다.

목표 지점에 도착하더니 공중에 그대로 멈춰 차례로 약을 뿌립니다.

나무 밑동을 뚫어 치료제가 담긴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지난해, 화상병 피해를 본 일부 나무에 주사를 놓았더니 주변으로 번지는 걸 막자, 실험 차원에서 도입한 겁니다.

[이용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식물체 내에 잠복해 있는 균을 죽인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과수 화상병 관련 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도 구축됐습니다.

화상병 발병 지역이나, 병원균이 얼마나 침투했는지 알 수 있는 궤양 정도를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허태웅/농촌진흥청장 : "품종 개발부터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서 과수 화상병이 조기에 박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과수 화상병으로 축구장 560개 가까운 면적이 피해를 봤습니다.

치료제가 없어, 수백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묻을 수밖에 없던 농민들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이종권/충주시 산척면 : "농가가 일손이 부족한 데 드론 방제를 해줘서 아주 기대도 크고…."]

2015년, 과수 화상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해마다 피해 농가 수가 급격히 느는 상황.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방제 작업이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앵커]

방제 당국의 다각적인 노력이 효과를 거두길, 올해는 화상병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세금이냐, 기금이냐, 시멘트 생산 업체가 있는 지역에서는 최근 주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공방이 치열한데요.

시멘트 주산지인 단양에서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단양군은 이번 주 들어 차례로 읍·면 지역에서 시멘트세 신설 관련 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업체에 시멘트 생산량 1톤에 천 원씩 세금을 부과하는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입법과

시멘트 업체에서 제안한 매년 250억 원 상당의 기금을 비교해 주민 대표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업체가 자발적으로 거두는 기금은, 세금처럼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단양군은 시멘트세 신설 시점이 불투명해, 우선 피해 주민을 위해 기금을 받자는 여론도 있어, 재원 마련 방안으로 세금과 기금 모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9대, 20대 국회에서 별 진척없이 폐기된 시멘트세 법안은 지난해 10월 다시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앵커]

시멘트 생산 지역의 생활 환경 개선, 그리고 주민 피해 보상을 위해 심도있고 구체적인 논의가 속도를 내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 삼성면 양덕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만 9천여㎡ 규몬데요.

양덕저수지 생태공원은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생태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조성이 추진됐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다목적 광장, 야생화 단지 등 자연 친화적인 공원과 함께 주차공간을 갖췄는데요.

음성군은 공원이 지역 관문인 중부고속도로 삼성 하이패스 나들목 주변에 조성돼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될 수 있게 가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양덕저수지 생태공원은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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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과수화상병을 막아라”…드론·주사 방제까지
    • 입력 2021-04-08 19:34:30
    • 수정2021-04-08 20:13:35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700곳 넘는 농가가 과수 화상병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요.

사전 예방을 위해 약제 방제용 드론과 예측정보 시스템, 나무 주사까지 투입한 대대적인 방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 화상병 예방 약제를 가득 실은 드론이 사과나무밭으로 날아갑니다.

목표 지점에 도착하더니 공중에 그대로 멈춰 차례로 약을 뿌립니다.

나무 밑동을 뚫어 치료제가 담긴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지난해, 화상병 피해를 본 일부 나무에 주사를 놓았더니 주변으로 번지는 걸 막자, 실험 차원에서 도입한 겁니다.

[이용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식물체 내에 잠복해 있는 균을 죽인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과수 화상병 관련 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도 구축됐습니다.

화상병 발병 지역이나, 병원균이 얼마나 침투했는지 알 수 있는 궤양 정도를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허태웅/농촌진흥청장 : "품종 개발부터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서 과수 화상병이 조기에 박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과수 화상병으로 축구장 560개 가까운 면적이 피해를 봤습니다.

치료제가 없어, 수백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묻을 수밖에 없던 농민들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이종권/충주시 산척면 : "농가가 일손이 부족한 데 드론 방제를 해줘서 아주 기대도 크고…."]

2015년, 과수 화상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해마다 피해 농가 수가 급격히 느는 상황.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방제 작업이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앵커]

방제 당국의 다각적인 노력이 효과를 거두길, 올해는 화상병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세금이냐, 기금이냐, 시멘트 생산 업체가 있는 지역에서는 최근 주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공방이 치열한데요.

시멘트 주산지인 단양에서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단양군은 이번 주 들어 차례로 읍·면 지역에서 시멘트세 신설 관련 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업체에 시멘트 생산량 1톤에 천 원씩 세금을 부과하는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입법과

시멘트 업체에서 제안한 매년 250억 원 상당의 기금을 비교해 주민 대표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업체가 자발적으로 거두는 기금은, 세금처럼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단양군은 시멘트세 신설 시점이 불투명해, 우선 피해 주민을 위해 기금을 받자는 여론도 있어, 재원 마련 방안으로 세금과 기금 모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9대, 20대 국회에서 별 진척없이 폐기된 시멘트세 법안은 지난해 10월 다시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앵커]

시멘트 생산 지역의 생활 환경 개선, 그리고 주민 피해 보상을 위해 심도있고 구체적인 논의가 속도를 내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 삼성면 양덕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만 9천여㎡ 규몬데요.

양덕저수지 생태공원은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생태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조성이 추진됐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다목적 광장, 야생화 단지 등 자연 친화적인 공원과 함께 주차공간을 갖췄는데요.

음성군은 공원이 지역 관문인 중부고속도로 삼성 하이패스 나들목 주변에 조성돼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될 수 있게 가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양덕저수지 생태공원은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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