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700명대로…수도권 항체 양성률 0.52%

입력 2021.04.09 (07:01) 수정 2021.04.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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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누적:107,598명).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방역 당국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로 다가올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239명, 경기 223명, 부산 51명, 대전 25명 등인데요.

서울에서는 지난 2월 이후 50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는 건 헬스장과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서초구 복합 실내체육시설에서 2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중랑구 공공기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입니다.

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경찰관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동료 등과 골프나 식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내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인데요.

경기남부경찰청은 방역지침을 어긴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징계와 형사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오늘 발표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거나,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기자,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 오전 발표되죠?

[기자]

네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현 거리두기 단계가 모레 종료되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합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 늘어 석 달만에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감염세가 꺾이지 않고 방역 긴장감도 풀린 상태여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거나,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일률적인 집합 금지 조치는 방역 수칙을 지켰는지와 관계없이 똑같이 규제를 당하고 피로감도 늘어나는 등 효과성에 문제가 있어, 실효성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제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거나 고위험시설 관리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수도권 의료기관을 방문한 5,002명을 조사한 결과, 26명에게서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항체 양성률 0.52%로, 200명 중 1명꼴로 항체를 보유했단 얘기입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나타난 0.15%보다 높아진 수치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있었던 지난 2차 유행과 3차 유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육군 훈련소에 입영한 장정 만 253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없는데도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8명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330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광범위한 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속도를 따라잡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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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9 07:01:52
    • 수정2021-04-09 0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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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누적:107,598명).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방역 당국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로 다가올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239명, 경기 223명, 부산 51명, 대전 25명 등인데요.

서울에서는 지난 2월 이후 50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는 건 헬스장과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서초구 복합 실내체육시설에서 2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중랑구 공공기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입니다.

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경찰관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동료 등과 골프나 식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내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인데요.

경기남부경찰청은 방역지침을 어긴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징계와 형사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오늘 발표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거나,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기자,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 오전 발표되죠?

[기자]

네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현 거리두기 단계가 모레 종료되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합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 늘어 석 달만에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감염세가 꺾이지 않고 방역 긴장감도 풀린 상태여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거나,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일률적인 집합 금지 조치는 방역 수칙을 지켰는지와 관계없이 똑같이 규제를 당하고 피로감도 늘어나는 등 효과성에 문제가 있어, 실효성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제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거나 고위험시설 관리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수도권 의료기관을 방문한 5,002명을 조사한 결과, 26명에게서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항체 양성률 0.52%로, 200명 중 1명꼴로 항체를 보유했단 얘기입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나타난 0.15%보다 높아진 수치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있었던 지난 2차 유행과 3차 유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육군 훈련소에 입영한 장정 만 253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없는데도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8명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330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광범위한 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속도를 따라잡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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