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조건 극복하는 ‘컨테이너 미술관’
입력 2021.04.09 (07:52)
수정 2021.04.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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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문화생활조차 마음껏 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컨테이너를 활용한 비대면 전시 공간이 곳곳에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싼 공원 산책로 한 켠에 깔끔하게 단장한 컨테이너.
오후 6시가 되자 파란 간판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커튼이 올라갑니다.
유리 건너 하얀 벽면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이소은/광주시 신창동 : “지나가면서 새로운 게 생겨서 유심히 봤는데 그림이 생각보다 되게 괜찮고 예뻐가지고 눈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밤길에 밝게 해주니까 확실히 더 분위기도 좋아진 거 같고 주민으로서 좋은 것 같아요.”]
컨테이너를 간이 전시 공간으로 꾸며 작품을 건 별밤미술관.
자동 타이머가 커튼, 조명, 항온항습장치와 연결돼 저녁이 되면 미술관으로 변신하고, 자정에는 불이 꺼집니다.
지난해 초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해지면 열리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광주 광산구도 권역을 나눠 공원 다섯 곳에 별밤미술관을 마련했습니다.
[김병헌/별밤미술관 기획 담당 : “컨테이너를 구입해서 디자인에 맞춰서 제작을 하는 겁니다. 데크도 깔고... 작지만 미술관에 있는 장치들은 다 들어가있어요.”]
전시할 수 있는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예술가들도 만족합니다.
[오견규/별밤미술관 전시 작가 : “가족들과 손잡고 와서 언택트로 이렇게 관람할 수 있는 편의성이 대단히 좋고요. 다른 작가들도 '아 나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구나' 하고 그런 선택의 폭을 좀 늘려주는 의미에서 정규미술관보다는 간이미술관처럼 나온 게 참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틈새 속 아이디어가 위축된 문화현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문화생활조차 마음껏 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컨테이너를 활용한 비대면 전시 공간이 곳곳에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싼 공원 산책로 한 켠에 깔끔하게 단장한 컨테이너.
오후 6시가 되자 파란 간판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커튼이 올라갑니다.
유리 건너 하얀 벽면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이소은/광주시 신창동 : “지나가면서 새로운 게 생겨서 유심히 봤는데 그림이 생각보다 되게 괜찮고 예뻐가지고 눈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밤길에 밝게 해주니까 확실히 더 분위기도 좋아진 거 같고 주민으로서 좋은 것 같아요.”]
컨테이너를 간이 전시 공간으로 꾸며 작품을 건 별밤미술관.
자동 타이머가 커튼, 조명, 항온항습장치와 연결돼 저녁이 되면 미술관으로 변신하고, 자정에는 불이 꺼집니다.
지난해 초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해지면 열리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광주 광산구도 권역을 나눠 공원 다섯 곳에 별밤미술관을 마련했습니다.
[김병헌/별밤미술관 기획 담당 : “컨테이너를 구입해서 디자인에 맞춰서 제작을 하는 겁니다. 데크도 깔고... 작지만 미술관에 있는 장치들은 다 들어가있어요.”]
전시할 수 있는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예술가들도 만족합니다.
[오견규/별밤미술관 전시 작가 : “가족들과 손잡고 와서 언택트로 이렇게 관람할 수 있는 편의성이 대단히 좋고요. 다른 작가들도 '아 나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구나' 하고 그런 선택의 폭을 좀 늘려주는 의미에서 정규미술관보다는 간이미술관처럼 나온 게 참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틈새 속 아이디어가 위축된 문화현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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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악조건 극복하는 ‘컨테이너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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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09 09:31:42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문화생활조차 마음껏 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컨테이너를 활용한 비대면 전시 공간이 곳곳에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싼 공원 산책로 한 켠에 깔끔하게 단장한 컨테이너.
오후 6시가 되자 파란 간판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커튼이 올라갑니다.
유리 건너 하얀 벽면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이소은/광주시 신창동 : “지나가면서 새로운 게 생겨서 유심히 봤는데 그림이 생각보다 되게 괜찮고 예뻐가지고 눈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밤길에 밝게 해주니까 확실히 더 분위기도 좋아진 거 같고 주민으로서 좋은 것 같아요.”]
컨테이너를 간이 전시 공간으로 꾸며 작품을 건 별밤미술관.
자동 타이머가 커튼, 조명, 항온항습장치와 연결돼 저녁이 되면 미술관으로 변신하고, 자정에는 불이 꺼집니다.
지난해 초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해지면 열리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광주 광산구도 권역을 나눠 공원 다섯 곳에 별밤미술관을 마련했습니다.
[김병헌/별밤미술관 기획 담당 : “컨테이너를 구입해서 디자인에 맞춰서 제작을 하는 겁니다. 데크도 깔고... 작지만 미술관에 있는 장치들은 다 들어가있어요.”]
전시할 수 있는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예술가들도 만족합니다.
[오견규/별밤미술관 전시 작가 : “가족들과 손잡고 와서 언택트로 이렇게 관람할 수 있는 편의성이 대단히 좋고요. 다른 작가들도 '아 나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구나' 하고 그런 선택의 폭을 좀 늘려주는 의미에서 정규미술관보다는 간이미술관처럼 나온 게 참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틈새 속 아이디어가 위축된 문화현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문화생활조차 마음껏 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컨테이너를 활용한 비대면 전시 공간이 곳곳에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싼 공원 산책로 한 켠에 깔끔하게 단장한 컨테이너.
오후 6시가 되자 파란 간판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커튼이 올라갑니다.
유리 건너 하얀 벽면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이소은/광주시 신창동 : “지나가면서 새로운 게 생겨서 유심히 봤는데 그림이 생각보다 되게 괜찮고 예뻐가지고 눈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밤길에 밝게 해주니까 확실히 더 분위기도 좋아진 거 같고 주민으로서 좋은 것 같아요.”]
컨테이너를 간이 전시 공간으로 꾸며 작품을 건 별밤미술관.
자동 타이머가 커튼, 조명, 항온항습장치와 연결돼 저녁이 되면 미술관으로 변신하고, 자정에는 불이 꺼집니다.
지난해 초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해지면 열리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광주 광산구도 권역을 나눠 공원 다섯 곳에 별밤미술관을 마련했습니다.
[김병헌/별밤미술관 기획 담당 : “컨테이너를 구입해서 디자인에 맞춰서 제작을 하는 겁니다. 데크도 깔고... 작지만 미술관에 있는 장치들은 다 들어가있어요.”]
전시할 수 있는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예술가들도 만족합니다.
[오견규/별밤미술관 전시 작가 : “가족들과 손잡고 와서 언택트로 이렇게 관람할 수 있는 편의성이 대단히 좋고요. 다른 작가들도 '아 나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구나' 하고 그런 선택의 폭을 좀 늘려주는 의미에서 정규미술관보다는 간이미술관처럼 나온 게 참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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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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