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인’ 김태현, 검찰 송치…스토킹 등 5개 혐의

입력 2021.04.09 (09:37) 수정 2021.04.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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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이 조금 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으로 현재의 얼굴이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김태현이 스스로 마스크를 벗었다면서요?

[리포트]

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5살 김태현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태현은 조금 전 오전 9시 검찰에 송치되기 전 도봉경찰서에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강제로 마스크를 벗게 할 수 없어 마스크를 쓴 채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요구가 있자 김 씨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이 지난 5일,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을 때 주민등록상 사진이 공개된 뒤 처음으로 현재 얼굴이 공개된 겁니다.

김 씨는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스토킹 혐의를 인정하냐, 피해자들을 왜 죽였나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면목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 씨를 살인과 절도, 주거침입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아직 스토킹 처벌법 시행 전이어서 김 씨가 피해자를 스토킹 한 혐의에 대해선 경범죄처벌법 가운데 '지속적 괴롭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범행 뒤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SNS 대화방을 탈퇴하는 등 정보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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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세 모녀 살인’ 김태현, 검찰 송치…스토킹 등 5개 혐의
    • 입력 2021-04-09 09:37:56
    • 수정2021-04-09 0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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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이 조금 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으로 현재의 얼굴이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김태현이 스스로 마스크를 벗었다면서요?

[리포트]

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5살 김태현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태현은 조금 전 오전 9시 검찰에 송치되기 전 도봉경찰서에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강제로 마스크를 벗게 할 수 없어 마스크를 쓴 채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요구가 있자 김 씨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이 지난 5일,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을 때 주민등록상 사진이 공개된 뒤 처음으로 현재 얼굴이 공개된 겁니다.

김 씨는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스토킹 혐의를 인정하냐, 피해자들을 왜 죽였나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면목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 씨를 살인과 절도, 주거침입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아직 스토킹 처벌법 시행 전이어서 김 씨가 피해자를 스토킹 한 혐의에 대해선 경범죄처벌법 가운데 '지속적 괴롭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범행 뒤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SNS 대화방을 탈퇴하는 등 정보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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