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뒤에도 바빠요!”…인생 2막 설계하는 ‘신중년기자단’

[앵커]

은퇴 뒤 다른 분야에 재취업해 노후를 준비하는 5~60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인생 2막,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는 신중년들의 이야기,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육 공무원을 퇴직하고 '신중년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박근제씨.

한국 최초의 광역 단위 지역 문학관인 '경남 문학관'을 소개하고, 관장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40년 동안 교사로서 한 길만 걸어온 박 씨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취재를 하는 일은 낯설지만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박근제/'신중년 기자단' 활동 : “교직 생활 할 때 정말로 40년 동안 교육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하니까 교육 외적인 새로운 부분을 관심을 두게 되고….”]

경남 인생이모작센터가 운영 중인 '신중년 기자단'은 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금융자산 관리와 재취업, 생애 재설계에 이르기까지 신중년들의 인생 2막을 돕고 있습니다.

[김지수/경남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고용정책사업본부 팀장 : "젊어서 갖지 못했던 본인들의 꿈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새로운 직업을 찾으신 사례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취재를 마친 박 씨가 영상 편집에 나섰습니다.

영상 제작 과정을 직접 배운 덕에 자막과 색 보정 등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합니다.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근제/'신중년 기자단' 활동 : "지금 현재 내가 즐겁고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니까 좋아요. 다들 이걸 보면서 아 나도 한번 해 봐야지 하는 생각들을 할 것 같아요."]

나이의 벽을 깬 새로운 도전 속에서 신중년들의 활기찬 인생 2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