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바고에서 하루 80여 명 사망…23명 사형선고
입력 2021.04.11 (21:27)
수정 2021.04.11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소식입니다.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80명 넘는 시민이 사망했는데, 이번 진압 과정에서 군경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등 중화기를 사용했다는 시민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시위대 체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사법원은 이 중 23명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 중에 바고대 학생들이 많습니다.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아카 민 칸트와 보 보 나잉, 카웅 카우 툰, 모두 이 지역 바고대학교 학생들입니다.
미얀마 바고시에서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벌어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의사 웨이 얀 묘와, 부상자를 돕던 바고대 학생 마 쉐이 아웅 등 수십여 명은 실종됐습니다.
시민들은 군경이 실탄 사격은 물론 박격포와 유탄발사기등 중화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한밤 중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체포돼 억류돼있는 시민이 3천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재판소는 이들 중 진압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시민 2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국영 MRTV : "군사재판소는 계엄법 396조와 397조에 의거해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맞서 사제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게릴라식 반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곤이나 만달레이, 또 사가잉주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경찰서나 군 호송차, 군이 주둔한 건물 등을 기습공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시민들에게서 압수했다는 무기들을 전시하며, 오히려 시위대를 가해자로 몰았습니다.
[조민 툰/미얀마 군정 대변인 : "냉혈한 시민들이 (군인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대량학살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우리 외교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대비해 교민 철수 방안을 마련하고, 임시대피소 3곳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미얀마 소식입니다.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80명 넘는 시민이 사망했는데, 이번 진압 과정에서 군경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등 중화기를 사용했다는 시민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시위대 체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사법원은 이 중 23명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 중에 바고대 학생들이 많습니다.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아카 민 칸트와 보 보 나잉, 카웅 카우 툰, 모두 이 지역 바고대학교 학생들입니다.
미얀마 바고시에서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벌어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의사 웨이 얀 묘와, 부상자를 돕던 바고대 학생 마 쉐이 아웅 등 수십여 명은 실종됐습니다.
시민들은 군경이 실탄 사격은 물론 박격포와 유탄발사기등 중화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한밤 중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체포돼 억류돼있는 시민이 3천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재판소는 이들 중 진압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시민 2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국영 MRTV : "군사재판소는 계엄법 396조와 397조에 의거해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맞서 사제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게릴라식 반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곤이나 만달레이, 또 사가잉주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경찰서나 군 호송차, 군이 주둔한 건물 등을 기습공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시민들에게서 압수했다는 무기들을 전시하며, 오히려 시위대를 가해자로 몰았습니다.
[조민 툰/미얀마 군정 대변인 : "냉혈한 시민들이 (군인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대량학살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우리 외교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대비해 교민 철수 방안을 마련하고, 임시대피소 3곳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바고에서 하루 80여 명 사망…23명 사형선고
-
- 입력 2021-04-11 21:27:01
- 수정2021-04-11 21:44:18
[앵커]
미얀마 소식입니다.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80명 넘는 시민이 사망했는데, 이번 진압 과정에서 군경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등 중화기를 사용했다는 시민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시위대 체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사법원은 이 중 23명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 중에 바고대 학생들이 많습니다.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아카 민 칸트와 보 보 나잉, 카웅 카우 툰, 모두 이 지역 바고대학교 학생들입니다.
미얀마 바고시에서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벌어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의사 웨이 얀 묘와, 부상자를 돕던 바고대 학생 마 쉐이 아웅 등 수십여 명은 실종됐습니다.
시민들은 군경이 실탄 사격은 물론 박격포와 유탄발사기등 중화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한밤 중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체포돼 억류돼있는 시민이 3천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재판소는 이들 중 진압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시민 2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국영 MRTV : "군사재판소는 계엄법 396조와 397조에 의거해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맞서 사제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게릴라식 반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곤이나 만달레이, 또 사가잉주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경찰서나 군 호송차, 군이 주둔한 건물 등을 기습공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시민들에게서 압수했다는 무기들을 전시하며, 오히려 시위대를 가해자로 몰았습니다.
[조민 툰/미얀마 군정 대변인 : "냉혈한 시민들이 (군인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대량학살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우리 외교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대비해 교민 철수 방안을 마련하고, 임시대피소 3곳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미얀마 소식입니다.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80명 넘는 시민이 사망했는데, 이번 진압 과정에서 군경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등 중화기를 사용했다는 시민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시위대 체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사법원은 이 중 23명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 중에 바고대 학생들이 많습니다.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아카 민 칸트와 보 보 나잉, 카웅 카우 툰, 모두 이 지역 바고대학교 학생들입니다.
미얀마 바고시에서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벌어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의사 웨이 얀 묘와, 부상자를 돕던 바고대 학생 마 쉐이 아웅 등 수십여 명은 실종됐습니다.
시민들은 군경이 실탄 사격은 물론 박격포와 유탄발사기등 중화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한밤 중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체포돼 억류돼있는 시민이 3천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재판소는 이들 중 진압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시민 2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국영 MRTV : "군사재판소는 계엄법 396조와 397조에 의거해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맞서 사제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게릴라식 반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곤이나 만달레이, 또 사가잉주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경찰서나 군 호송차, 군이 주둔한 건물 등을 기습공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시민들에게서 압수했다는 무기들을 전시하며, 오히려 시위대를 가해자로 몰았습니다.
[조민 툰/미얀마 군정 대변인 : "냉혈한 시민들이 (군인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대량학살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우리 외교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대비해 교민 철수 방안을 마련하고, 임시대피소 3곳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
-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김원장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