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문화비서관·마사회장 의혹 감찰 지시

입력 2021.04.14 (14:12) 수정 2021.04.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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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폭언 논란'이 불거진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손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은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서울시 혁신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에 과거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한 회사를 설립했는데, 전 비서관이 서울시에 있는 동안 해당 회사가 모두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전 비서관은 지난 2006년 사업체를 정리한 뒤 업체의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마사회장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 채용에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이 지시에 대해 인사 담당 직원이 내부 규정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김 회장이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 회장은 제17대와 18대, 19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지낸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 두 사람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와대 등 권력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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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문화비서관·마사회장 의혹 감찰 지시
    • 입력 2021-04-14 14:12:18
    • 수정2021-04-14 14: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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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폭언 논란'이 불거진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손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은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서울시 혁신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에 과거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한 회사를 설립했는데, 전 비서관이 서울시에 있는 동안 해당 회사가 모두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전 비서관은 지난 2006년 사업체를 정리한 뒤 업체의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마사회장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 채용에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이 지시에 대해 인사 담당 직원이 내부 규정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김 회장이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 회장은 제17대와 18대, 19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지낸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 두 사람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와대 등 권력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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