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고용 처음 늘었다…재확산 추세가 ‘부담’
입력 2021.04.14 (19:07)
수정 2021.04.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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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12개월 연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완화된 거리 두기 단계와 정부 주도 일자리 사업,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인데요,
길었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긴 했지만 과연 본격적인 고용 회복으로 볼 수 있는 건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부터 재개된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덕분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일부 서비스업 상황이 나아진 덕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크게 감소했던 고용이 상대적으로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2020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
고용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듯한 분위기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민간 고용 시장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31만 개 넘게 줄었던 지난해 3월 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이번에도 20만 개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원래는 기저효과가 나타나야 되는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민간 부분은 더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봅니다. 다만 공공일자리를 통해서 일부 보완하고 있습니다."]
700명 선을 오르내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세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구직자 : "지금 4차 대유행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또 강제휴식 약간 이런 거 될까 봐…."]
정부는 일자리 증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민간 일자리 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지만,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가 여전히 변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민영
코로나19 여파로 12개월 연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완화된 거리 두기 단계와 정부 주도 일자리 사업,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인데요,
길었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긴 했지만 과연 본격적인 고용 회복으로 볼 수 있는 건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부터 재개된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덕분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일부 서비스업 상황이 나아진 덕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크게 감소했던 고용이 상대적으로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2020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
고용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듯한 분위기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민간 고용 시장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31만 개 넘게 줄었던 지난해 3월 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이번에도 20만 개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원래는 기저효과가 나타나야 되는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민간 부분은 더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봅니다. 다만 공공일자리를 통해서 일부 보완하고 있습니다."]
700명 선을 오르내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세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구직자 : "지금 4차 대유행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또 강제휴식 약간 이런 거 될까 봐…."]
정부는 일자리 증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민간 일자리 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지만,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가 여전히 변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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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고용 처음 늘었다…재확산 추세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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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14 19:07:31
- 수정2021-04-14 19: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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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2개월 연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완화된 거리 두기 단계와 정부 주도 일자리 사업,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인데요,
길었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긴 했지만 과연 본격적인 고용 회복으로 볼 수 있는 건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부터 재개된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덕분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일부 서비스업 상황이 나아진 덕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크게 감소했던 고용이 상대적으로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2020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
고용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듯한 분위기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민간 고용 시장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31만 개 넘게 줄었던 지난해 3월 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이번에도 20만 개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원래는 기저효과가 나타나야 되는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민간 부분은 더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봅니다. 다만 공공일자리를 통해서 일부 보완하고 있습니다."]
700명 선을 오르내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세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구직자 : "지금 4차 대유행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또 강제휴식 약간 이런 거 될까 봐…."]
정부는 일자리 증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민간 일자리 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지만,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가 여전히 변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민영
코로나19 여파로 12개월 연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완화된 거리 두기 단계와 정부 주도 일자리 사업,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인데요,
길었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긴 했지만 과연 본격적인 고용 회복으로 볼 수 있는 건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부터 재개된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덕분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일부 서비스업 상황이 나아진 덕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크게 감소했던 고용이 상대적으로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2020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
고용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듯한 분위기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민간 고용 시장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31만 개 넘게 줄었던 지난해 3월 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이번에도 20만 개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원래는 기저효과가 나타나야 되는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민간 부분은 더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봅니다. 다만 공공일자리를 통해서 일부 보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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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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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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