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통합론’ 힘 실은 주호영…“국민의당과 합당, 다음주 결론”

입력 2021.04.15 (09:36) 수정 2021.04.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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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면 합당 후 단일지도부 구성이 맞다”며 이른바 ‘통합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오늘(15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다음 주 중 (합당에 대한 당의) 결론도 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합당이 우선이라는 ‘통합론’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먼저 출범시켜야 한다는 ‘자강론’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먼저 하면 합당 이후 지도체제를 또 논의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지분 요구가 없고 사무처 직원도 한자릿수여서 “(합당에) 장애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14일) 4선 이상 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차기 당권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에 대해선 “저에게 직접 거취를 조기에 결정하라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며 “공동묘지의 침묵처럼 조용히 가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이 없고, 제3지대가 당을 만들어 선거까지 간다면 야권 분열”이라며, “국민의힘 의원이나 당직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란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선 “내일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며 “상황이 복잡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16일) 의원총회와 오는 19일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합당과 관련한 당의 의견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늘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합당에 대해 “당원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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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15 09:40:21
    정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면 합당 후 단일지도부 구성이 맞다”며 이른바 ‘통합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오늘(15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다음 주 중 (합당에 대한 당의) 결론도 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합당이 우선이라는 ‘통합론’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먼저 출범시켜야 한다는 ‘자강론’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먼저 하면 합당 이후 지도체제를 또 논의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지분 요구가 없고 사무처 직원도 한자릿수여서 “(합당에) 장애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14일) 4선 이상 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차기 당권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에 대해선 “저에게 직접 거취를 조기에 결정하라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며 “공동묘지의 침묵처럼 조용히 가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이 없고, 제3지대가 당을 만들어 선거까지 간다면 야권 분열”이라며, “국민의힘 의원이나 당직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란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선 “내일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며 “상황이 복잡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16일) 의원총회와 오는 19일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합당과 관련한 당의 의견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늘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합당에 대해 “당원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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