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가치 입증한다”…세계유산 지정 ‘속도’

입력 2021.04.19 (07:45) 수정 2021.04.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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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된 울산의 반구대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활동을 보여주는 선사시대 유적 ‘반구대 암각화’.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으로 지정된 이후, 울산시가 본격적인 등재 신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산 지정의 핵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비교유산’과의 대조 분석에 나선 겁니다.

분석 대상은 노르웨이 알타 암각화와 칠레 엘메다노 암각화 등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해외 31개 유산.

반구대 암각화와 특성이 가장 비슷한 유산을 추렸습니다.

연구용역을 통해 이들 31곳의 등재신청서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김연옥/울산시 문화예술과장 : “다른 지역과 비교를 해서 시기적으로나 혹은 내용적으로 가장 우수한 선사시대의 유적이라는 점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유산 연구 외에도 보완해야 할 점은 많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심사 과정에서 “유산의 가치가 면밀히 제시되지 않았고, ‘독보적 증거’로서의 구체적 연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울산시의 보존 의지는 인정되지만, 이행이 담보된 실행방안이 없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하우/한국 암각화학회장 : “이행계획을 보다 가시적으로 그리고 계획 수행의 시간표를 명확하게 제시해달라는 지적인 것 같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비교유산 분석 연구와 함께 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용역을 병행해, 보존을 위한 이행계획의 구체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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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월한 가치 입증한다”…세계유산 지정 ‘속도’
    • 입력 2021-04-19 07:45:28
    • 수정2021-04-19 08:26:55
    뉴스광장(울산)
[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된 울산의 반구대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활동을 보여주는 선사시대 유적 ‘반구대 암각화’.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으로 지정된 이후, 울산시가 본격적인 등재 신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산 지정의 핵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비교유산’과의 대조 분석에 나선 겁니다.

분석 대상은 노르웨이 알타 암각화와 칠레 엘메다노 암각화 등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해외 31개 유산.

반구대 암각화와 특성이 가장 비슷한 유산을 추렸습니다.

연구용역을 통해 이들 31곳의 등재신청서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김연옥/울산시 문화예술과장 : “다른 지역과 비교를 해서 시기적으로나 혹은 내용적으로 가장 우수한 선사시대의 유적이라는 점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유산 연구 외에도 보완해야 할 점은 많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심사 과정에서 “유산의 가치가 면밀히 제시되지 않았고, ‘독보적 증거’로서의 구체적 연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울산시의 보존 의지는 인정되지만, 이행이 담보된 실행방안이 없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하우/한국 암각화학회장 : “이행계획을 보다 가시적으로 그리고 계획 수행의 시간표를 명확하게 제시해달라는 지적인 것 같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비교유산 분석 연구와 함께 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용역을 병행해, 보존을 위한 이행계획의 구체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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