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급감…창업농 경영 실습농장 호응

입력 2021.04.19 (19:32) 수정 2021.04.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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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이지만 농촌의 고령화 속에 청년 농업인들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청년창업사관학교나 각종 직업전문학교가 많은 도시와 달리, 농촌의 청년 창업농 육성 기반은 아주 취약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 실습을 할 수 있는 임대농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3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딸기농사에 뛰어든 30대 청년.

농사 초기 임대한 농지와 비닐하우스 구입 자금도 4년 만에 모두 갚아 인정받는 농부가 됐습니다.

대학 교수와 딸기 명인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농사 이론과 기술을 배운 덕분입니다.

[정회민/○○딸기농장 대표 : "한번이라도 실패를 줄여주면 (좋죠), 초창기에 실패해서 2,3년안에 도망가는 사람도 많거든요."]

농사를 물려받는 승계농에 비해 청년 창업농들의 경우 잘 정착해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충남 지역의 경우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이 2019년 기준 2만 명가량으로, 2015년 3만여 명에 비해 만 명 정도 급감했습니다.

그나마 2년전 도입된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이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땅과 시설자금,경험 등이 없어도 최대 3년까지 영농기술과 지식 등 창업 전반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이 곳에서 실습해온 청년 2명도 자신감이 생겨 진짜 농부의 길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아람·김영웅/청년농업인 :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한 번 사용해보고 뭐가 좋은지 나쁜지 비교해볼수 있는 그런 점이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현재 운영중이거나 조성중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부여와 당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17곳, 농촌 활력을 위해 실패를 줄이고 도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임대농장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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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농부 급감…창업농 경영 실습농장 호응
    • 입력 2021-04-19 19:32:18
    • 수정2021-04-19 19:46:05
    뉴스7(대전)
[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이지만 농촌의 고령화 속에 청년 농업인들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청년창업사관학교나 각종 직업전문학교가 많은 도시와 달리, 농촌의 청년 창업농 육성 기반은 아주 취약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 실습을 할 수 있는 임대농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3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딸기농사에 뛰어든 30대 청년.

농사 초기 임대한 농지와 비닐하우스 구입 자금도 4년 만에 모두 갚아 인정받는 농부가 됐습니다.

대학 교수와 딸기 명인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농사 이론과 기술을 배운 덕분입니다.

[정회민/○○딸기농장 대표 : "한번이라도 실패를 줄여주면 (좋죠), 초창기에 실패해서 2,3년안에 도망가는 사람도 많거든요."]

농사를 물려받는 승계농에 비해 청년 창업농들의 경우 잘 정착해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충남 지역의 경우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이 2019년 기준 2만 명가량으로, 2015년 3만여 명에 비해 만 명 정도 급감했습니다.

그나마 2년전 도입된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이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땅과 시설자금,경험 등이 없어도 최대 3년까지 영농기술과 지식 등 창업 전반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이 곳에서 실습해온 청년 2명도 자신감이 생겨 진짜 농부의 길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아람·김영웅/청년농업인 :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한 번 사용해보고 뭐가 좋은지 나쁜지 비교해볼수 있는 그런 점이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현재 운영중이거나 조성중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부여와 당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17곳, 농촌 활력을 위해 실패를 줄이고 도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임대농장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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