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변이 바이러스 70건 추가 확인…“인도 ‘이중변이’ 4차 유행 새 변수 우려”

입력 2021.04.20 (07:02) 수정 2021.04.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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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브리핑, 오늘은 백신 접종 현황과 계획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 151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부터 장애인과 노인 돌봄 종사자, 항공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접종은 각 시군구에 지정된 민간 위탁의료기관 1700여 곳에서 진행됩니다.

오는 26일부터는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등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됩니다.

경찰관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3천여 명도 당초 계획됐던 6월에서 일정을 앞당겨 백신을 맞게 됩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소 혈전증 우려로 3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64만 명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인데요.

남은 물량은 고령층 접종 대상자를 넓혀 60~64세 사이에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과 6월 중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 회분은 65세 이상 494만 명에 대한 접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 2주 뒤 효과를 조사해 봤더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10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인도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9명 확인됐죠.

아직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없다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변이와 같은 부위에서 변이가 발생한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3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국내에서 일주일 새 70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명. 우리 국민 5명, 외국인 4명입니다.

이들 모두 '해외유입' 확진자들인데.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아직까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변이는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부위와 미국 변이바이러스의 주요 부위, 이 둘을 동시에 포함해 이른바 '이중 변이'로 불립니다.

각각 치료제와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가능성과,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방역당국은 이를 평가할 만한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 아직까지는 그게 입증된 바는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나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현재까지 인도를 포함해 11개국에서 인도 변이가 보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 변이가 4차 유행의 새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전자 위치가) 남아공이나 브라질에서 발생해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부위와 동일한 곳에 발생했습니다. 백신의 효과나 이런 부분들을 떨어뜨릴 우려가…."]

주요 3종 변이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일주일 새 70건이 추가됐습니다.

영국 변이 64건, 남아공 변이 5건, 브라질 변이 1건 등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449명.

여기에, 이들과 역학적으로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사례 465명을 합치면, 모두 914명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 국가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 전원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시설 격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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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20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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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오늘은 백신 접종 현황과 계획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 151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부터 장애인과 노인 돌봄 종사자, 항공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접종은 각 시군구에 지정된 민간 위탁의료기관 1700여 곳에서 진행됩니다.

오는 26일부터는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등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됩니다.

경찰관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3천여 명도 당초 계획됐던 6월에서 일정을 앞당겨 백신을 맞게 됩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소 혈전증 우려로 3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64만 명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인데요.

남은 물량은 고령층 접종 대상자를 넓혀 60~64세 사이에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과 6월 중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 회분은 65세 이상 494만 명에 대한 접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 2주 뒤 효과를 조사해 봤더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10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인도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9명 확인됐죠.

아직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없다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변이와 같은 부위에서 변이가 발생한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3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국내에서 일주일 새 70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명. 우리 국민 5명, 외국인 4명입니다.

이들 모두 '해외유입' 확진자들인데.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아직까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변이는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부위와 미국 변이바이러스의 주요 부위, 이 둘을 동시에 포함해 이른바 '이중 변이'로 불립니다.

각각 치료제와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가능성과,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방역당국은 이를 평가할 만한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 아직까지는 그게 입증된 바는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나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현재까지 인도를 포함해 11개국에서 인도 변이가 보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 변이가 4차 유행의 새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전자 위치가) 남아공이나 브라질에서 발생해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부위와 동일한 곳에 발생했습니다. 백신의 효과나 이런 부분들을 떨어뜨릴 우려가…."]

주요 3종 변이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일주일 새 70건이 추가됐습니다.

영국 변이 64건, 남아공 변이 5건, 브라질 변이 1건 등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449명.

여기에, 이들과 역학적으로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사례 465명을 합치면, 모두 914명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 국가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 전원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시설 격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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