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문신으로 치유받는 여성들

문신이 금기시된 베트남에서 최근 문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문신 아티스트인 라이크씨가 한 여성 고객의 몸에 정성스럽게 문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고객은 복부 수술로 생긴 보기 싫은 큰 흉터를 지우기 위해 문신을 선택한 것입니다.

몇 번에 걸친 시술 끝에 복부에 깊게 파인 수술 흉터는 이제 화려한 꽃무늬로 새롭게 피어났습니다.

이 여성 고객도 손목의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선택했습니다.

[후옹/고객 : "이렇게 큰 문신을 새기기 위해서 큰 결심을 해야 했어요. 그런 제가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크/문신 아티스트 : "문신을 한다는 것은 여성이 사회적 편견과 개인적인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망을 표현하는 획기적인 일입니다."]

그동안 베트남에서 문신은 매춘이나 지하조직을 연상시켜 금기시되어 왔는데요,

외과 수술이나 사고 등으로 만들어진 지울 수 없는 흉터로 고민하던 중년여성들이 과감히 문신을 선택하면서 새로운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