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서 ‘명품 특성화고’로 탈바꿈

입력 2021.04.20 (10:34) 수정 2021.04.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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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고등학교 단위에서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경북의 농촌 학교들이 전국의 학생들이 몰려드는 명품 특성화 고등학교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상업고등학교에서 반려동물 전문학교로 전환한 봉화 펫고등학교.

당시만 하더라도 신입생 미달로 폐교위기에 내몰렸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반려동물 훈련과 미용 등 전문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우수 교사를 영입하면서 올해 신입생 경쟁률 2.9대 1의 인기 학교가 됐습니다.

전교생 130명 가운데 60%는 대구경북 이외 지역 학생들입니다.

[유현우/한국펫고/부산 출신 : "제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일반 인문계 보다는 이런 특성화고가 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학생한테 맞는 방향으로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3년 전 인문계에서 전환한 영주 국제조리고등학교도 전교생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과 충청, 경남지역 학생들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군 특성화과정이 도입돼 졸업과 동시에 군 부사관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습니다.

[장형준/한국 국제조리고/청주 출신 :"빠른 시간 안에 군대 해결할 수 있고 그리고 좀더 빠른 시간에 사회에 나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구요."]

이처럼 산업수요에 맞춰 학교 유형을 전환하고 전국 단위 학생모집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실업계 고등학교가 경북에서 15개에 이릅니다.

올해 타지역에서 경북으로 유입된 학생은 천 2백여 명으로, 유출된 학생보다 4배 많습니다.

[김정한/경북교육청 장학관 : "경쟁력 없는 학교가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어서 산업수요에 맞는 또 중학교 3학년생 수요에 맞는 학교를 만들어서…."]

학령인구 위기의 시대, 고등학교도 이제 생존을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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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위기에서 ‘명품 특성화고’로 탈바꿈
    • 입력 2021-04-20 10:34:03
    • 수정2021-04-20 11:25:38
    930뉴스(대구)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고등학교 단위에서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경북의 농촌 학교들이 전국의 학생들이 몰려드는 명품 특성화 고등학교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상업고등학교에서 반려동물 전문학교로 전환한 봉화 펫고등학교.

당시만 하더라도 신입생 미달로 폐교위기에 내몰렸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반려동물 훈련과 미용 등 전문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우수 교사를 영입하면서 올해 신입생 경쟁률 2.9대 1의 인기 학교가 됐습니다.

전교생 130명 가운데 60%는 대구경북 이외 지역 학생들입니다.

[유현우/한국펫고/부산 출신 : "제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일반 인문계 보다는 이런 특성화고가 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학생한테 맞는 방향으로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3년 전 인문계에서 전환한 영주 국제조리고등학교도 전교생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과 충청, 경남지역 학생들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군 특성화과정이 도입돼 졸업과 동시에 군 부사관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습니다.

[장형준/한국 국제조리고/청주 출신 :"빠른 시간 안에 군대 해결할 수 있고 그리고 좀더 빠른 시간에 사회에 나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구요."]

이처럼 산업수요에 맞춰 학교 유형을 전환하고 전국 단위 학생모집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실업계 고등학교가 경북에서 15개에 이릅니다.

올해 타지역에서 경북으로 유입된 학생은 천 2백여 명으로, 유출된 학생보다 4배 많습니다.

[김정한/경북교육청 장학관 : "경쟁력 없는 학교가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어서 산업수요에 맞는 또 중학교 3학년생 수요에 맞는 학교를 만들어서…."]

학령인구 위기의 시대, 고등학교도 이제 생존을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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