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세종 아파트 안 살고 2억 차익”…“투기 목적 아니었다”
입력 2021.04.20 (15:26)
수정 2021.04.20 (15: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 소재 아파트를 특별공급으로 분양받고는 입주를 하지 않은 채 4년 만에 2억 원을 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형욱 후보자는 세종시에 특혜로 아파트를 사서 살지도 않은 채 팔아 2억 원 이상 차익을 올린 거로 돼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를 잡기 위해 임명된 자리에 (투기한) 장본인이 가는 게 문제가 없는지 따져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3선, 부산진을)도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노 후보자가 2011년 2억 7,250만 원에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2억 2,550만 원을 대출해 잔금을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노 후보자가 아파트 완공 한 달 만에 빚을 모두 갚았고, 2015년에도 2억 원에 전세를 줬다며 “2013년에 소유권을 이전받은 직후부터 임대차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형욱 후보자의 세종시 아파트 매입은 임대수익으로 주택자금을 메꾸고 이후 매매로 수익을 낸 전형적인 갭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자 관보를 보면, 노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17년 7월 5억 원에 팔아 최초 구매가격에 비해 2억 2천여만 원을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2011년 특별공급 당시에는 세종에 실거주하려는 의향이 있었지만, 2013년 입주 시점에 가족들이 학업과 직장 문제로 서울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시 노 후보자가 서울 왕래가 잦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담당 국장이어서 세종에 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노 후보자가 2013년부터 4년간 전세를 주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형욱 후보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74.67㎡) 한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형욱 후보자는 세종시에 특혜로 아파트를 사서 살지도 않은 채 팔아 2억 원 이상 차익을 올린 거로 돼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를 잡기 위해 임명된 자리에 (투기한) 장본인이 가는 게 문제가 없는지 따져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3선, 부산진을)도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노 후보자가 2011년 2억 7,250만 원에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2억 2,550만 원을 대출해 잔금을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노 후보자가 아파트 완공 한 달 만에 빚을 모두 갚았고, 2015년에도 2억 원에 전세를 줬다며 “2013년에 소유권을 이전받은 직후부터 임대차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형욱 후보자의 세종시 아파트 매입은 임대수익으로 주택자금을 메꾸고 이후 매매로 수익을 낸 전형적인 갭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자 관보를 보면, 노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17년 7월 5억 원에 팔아 최초 구매가격에 비해 2억 2천여만 원을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2011년 특별공급 당시에는 세종에 실거주하려는 의향이 있었지만, 2013년 입주 시점에 가족들이 학업과 직장 문제로 서울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시 노 후보자가 서울 왕래가 잦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담당 국장이어서 세종에 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노 후보자가 2013년부터 4년간 전세를 주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형욱 후보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74.67㎡) 한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형욱, 세종 아파트 안 살고 2억 차익”…“투기 목적 아니었다”
-
- 입력 2021-04-20 15:26:02
- 수정2021-04-20 15:31:23
국민의힘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 소재 아파트를 특별공급으로 분양받고는 입주를 하지 않은 채 4년 만에 2억 원을 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형욱 후보자는 세종시에 특혜로 아파트를 사서 살지도 않은 채 팔아 2억 원 이상 차익을 올린 거로 돼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를 잡기 위해 임명된 자리에 (투기한) 장본인이 가는 게 문제가 없는지 따져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3선, 부산진을)도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노 후보자가 2011년 2억 7,250만 원에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2억 2,550만 원을 대출해 잔금을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노 후보자가 아파트 완공 한 달 만에 빚을 모두 갚았고, 2015년에도 2억 원에 전세를 줬다며 “2013년에 소유권을 이전받은 직후부터 임대차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형욱 후보자의 세종시 아파트 매입은 임대수익으로 주택자금을 메꾸고 이후 매매로 수익을 낸 전형적인 갭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자 관보를 보면, 노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17년 7월 5억 원에 팔아 최초 구매가격에 비해 2억 2천여만 원을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2011년 특별공급 당시에는 세종에 실거주하려는 의향이 있었지만, 2013년 입주 시점에 가족들이 학업과 직장 문제로 서울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시 노 후보자가 서울 왕래가 잦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담당 국장이어서 세종에 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노 후보자가 2013년부터 4년간 전세를 주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형욱 후보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74.67㎡) 한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형욱 후보자는 세종시에 특혜로 아파트를 사서 살지도 않은 채 팔아 2억 원 이상 차익을 올린 거로 돼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를 잡기 위해 임명된 자리에 (투기한) 장본인이 가는 게 문제가 없는지 따져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3선, 부산진을)도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노 후보자가 2011년 2억 7,250만 원에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2억 2,550만 원을 대출해 잔금을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노 후보자가 아파트 완공 한 달 만에 빚을 모두 갚았고, 2015년에도 2억 원에 전세를 줬다며 “2013년에 소유권을 이전받은 직후부터 임대차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형욱 후보자의 세종시 아파트 매입은 임대수익으로 주택자금을 메꾸고 이후 매매로 수익을 낸 전형적인 갭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자 관보를 보면, 노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17년 7월 5억 원에 팔아 최초 구매가격에 비해 2억 2천여만 원을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2011년 특별공급 당시에는 세종에 실거주하려는 의향이 있었지만, 2013년 입주 시점에 가족들이 학업과 직장 문제로 서울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시 노 후보자가 서울 왕래가 잦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담당 국장이어서 세종에 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노 후보자가 2013년부터 4년간 전세를 주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형욱 후보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74.67㎡) 한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신지혜 기자 new@kbs.co.kr
신지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