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구속’ 정정순 의원 석방

[앵커]

21대 국회 첫 구속 사례인 청주 상당 정정순 국회의원의 보석 청구를 법원이 오늘,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는데요.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송근섭 기자, 정 의원 현재 석방된 상태입니까?

[리포트]

네, 정정순 의원은 오늘 오후 6시 30분쯤, 청주교도소를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지 169일 만에 석방된 겁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남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 형사 11부는 정 의원에 대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오늘 정 의원의 보석 청구를 인용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보증금 1억 원과 피고인 배우자의 보석보험증권 제출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또 정 의원이 석방 뒤, 사건 관계자와 만나거나 유·무선 통신 수단을 이용한 어떤 방법으로든 연락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정 의원 측의 공방이 치열했던 만큼, 이번 보석 결정이 남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조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