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북선 고속화 밑그림, 또 해 넘기나

입력 2021.04.20 (19:21) 수정 2021.04.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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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본격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공사 구간 밑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 계획 변경 요구가 거세고, 예상 사업비도 크게 늘면서 최종 계획은 또다시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공항에서 제천 봉양 구간의 충북선 열차 속도를 시속 230km까지 높이는 고속화 사업.

국토교통부는 사업 구간 90km 가운데 절반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최대한 직선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2년여 만에 만들어진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김강석/충북선 고속화 기본용역 담당자 : "선형이 안 좋아서 굉장히 우회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런 구간을 직선화했을 때 노선 단축과 시간 절감 효과가 있는 구간을 선정해서…."]

국토부 초안과 주민 이견차가 큰 지역은 크게 3곳.

잦은 사고 위험으로 선로 개량을 주장하는 충주 달천~대소원 구간과 아예 계획 노선을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충주 삼탄~제천 연박, 그리고 충주 목행동 일댑니다.

이번 공청회는 주민 대표들의 변경 요구와 초안을 고수하는 국토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영규/충주시 대소원면 독정1구 이장 : "결국은 예산이고 기술적으로 안 되고 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돈 되는 데까지만 하십시오."]

국토부는 다음 달 초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최종 사업 계획은 빨라도 내년 초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거센 주민 반발도 걸림돌이지만 현 초안만으로도 이미 사업비가 크게 늘면서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사업 적정성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상수/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 "한정된 재원 속에서 제일 좋은 방안을 강구하려다 보니까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본격화한 충 북선 고속화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핵심으로 한 충청북도의 강호축 계획도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하루빨리 견해차를 좁히고 속도를 내길 바랍니다.

다음은 음성 소식이네요.

[답변]

네, 음성군 LNG발전소 건립을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오늘은 주민 대책위가 지역을 벗어나 국회에서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으로 이뤄진 음성군 LNG발전소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늘(20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 LNG발전소 발전사업의 변경 허가와 관련해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음성군에 추진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의 LNG발전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련법에 따라 주민 수용성이 높고, 부지 소유권자의 동의서가 구비되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특혜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라며,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LNG발전소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가 나왔지만 대책위는 끝까지 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음성 LNG 발전소 사업 추진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요.

대책위가 제기하는 특혜 의혹이 철저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제천 소식이네요?

[답변]

네, 제천,단양 지역은 충북에서도 공공의료 시스템이 열악하기로 손꼽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지정 사업을 추진하자 제천 재활의료센터를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천단양 공공의료강화 대책위 등은 오늘, 제천시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 지역 장애인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인 제천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천 단양지역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 취약지구로 주목을 받게 된 지역이라며 치료 효과가 큰 소아장애 재활의료센터의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제천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추진위를 발족하고 공공의료 취약지역인 제천과 단양 지역의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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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충북선 고속화 밑그림, 또 해 넘기나
    • 입력 2021-04-20 19:21:12
    • 수정2021-04-20 19:54:31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본격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공사 구간 밑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 계획 변경 요구가 거세고, 예상 사업비도 크게 늘면서 최종 계획은 또다시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공항에서 제천 봉양 구간의 충북선 열차 속도를 시속 230km까지 높이는 고속화 사업.

국토교통부는 사업 구간 90km 가운데 절반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최대한 직선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2년여 만에 만들어진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김강석/충북선 고속화 기본용역 담당자 : "선형이 안 좋아서 굉장히 우회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런 구간을 직선화했을 때 노선 단축과 시간 절감 효과가 있는 구간을 선정해서…."]

국토부 초안과 주민 이견차가 큰 지역은 크게 3곳.

잦은 사고 위험으로 선로 개량을 주장하는 충주 달천~대소원 구간과 아예 계획 노선을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충주 삼탄~제천 연박, 그리고 충주 목행동 일댑니다.

이번 공청회는 주민 대표들의 변경 요구와 초안을 고수하는 국토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영규/충주시 대소원면 독정1구 이장 : "결국은 예산이고 기술적으로 안 되고 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돈 되는 데까지만 하십시오."]

국토부는 다음 달 초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최종 사업 계획은 빨라도 내년 초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거센 주민 반발도 걸림돌이지만 현 초안만으로도 이미 사업비가 크게 늘면서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사업 적정성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상수/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 "한정된 재원 속에서 제일 좋은 방안을 강구하려다 보니까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본격화한 충 북선 고속화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핵심으로 한 충청북도의 강호축 계획도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하루빨리 견해차를 좁히고 속도를 내길 바랍니다.

다음은 음성 소식이네요.

[답변]

네, 음성군 LNG발전소 건립을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오늘은 주민 대책위가 지역을 벗어나 국회에서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으로 이뤄진 음성군 LNG발전소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늘(20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 LNG발전소 발전사업의 변경 허가와 관련해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음성군에 추진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의 LNG발전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련법에 따라 주민 수용성이 높고, 부지 소유권자의 동의서가 구비되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특혜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라며,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LNG발전소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가 나왔지만 대책위는 끝까지 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음성 LNG 발전소 사업 추진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요.

대책위가 제기하는 특혜 의혹이 철저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제천 소식이네요?

[답변]

네, 제천,단양 지역은 충북에서도 공공의료 시스템이 열악하기로 손꼽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지정 사업을 추진하자 제천 재활의료센터를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천단양 공공의료강화 대책위 등은 오늘, 제천시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 지역 장애인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인 제천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천 단양지역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 취약지구로 주목을 받게 된 지역이라며 치료 효과가 큰 소아장애 재활의료센터의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제천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추진위를 발족하고 공공의료 취약지역인 제천과 단양 지역의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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