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지하화 결론 진통

입력 2021.04.20 (19:25) 수정 2021.04.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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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서고속철 역사 지하화 추진을 놓고 속초시의회가 입장 정리에 나섰지만,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지하화에 따른 추가 비용과 착공 지연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속초시는 앞서 예고한 대로 동서고속철을 지하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의회에 구성된 동서고속철특별위원회입니다.

속초구간 지하화 추진 여부에 대한 시의회 최종 입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지하화를 추진해 보자는 의견과, 강원도 등이 수천억 원의 추가 비용을 속초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100분 동안 격론이 오고 갔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를 통해서 중앙 정부에 건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었고요. 행정절차 이행과 관련된 질타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하화가 되면 물론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게 쟁점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철도 건설을 위해 이 사업 현장 주변에 대규모 성토가 불가피하고, 도심 단절 등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속초시는 지하화 추진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강원도 등이 원인자 부담 운운하는 것은 속초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서고속철 외에 동해북부선까지 추진되면서 외부 여건과 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수/속초시장 :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양대 철도가 건설된다고 하면 원인자 부담의 원인자는 국가입니다. 국가의 계획에 속초시가 희생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하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속초시의회는 조만간 김철수 속초시장을 만나 동서고속철 지하화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지만, 결론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사북항쟁 시기 국가폭력’ 다룬 최초 종합보고서 발표

1980년 사북항쟁 당시, 탄광 광원과 가족을 상대로 벌어진 고문 등 국가 폭력의 실상을 조사한 최초의 종합 연구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정선지역사회연구소 등이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동안 공동 연구한 연구보고서에는 사북항쟁 이후 작성된 수천 쪽의 문건과 증언자 40여 명의 구술을 통해 확인된 공개 고문과 부녀자 성적 유린 등 국가 공권력의 폭력 실태가 담겨 있습니다.

동해꿈빛마루도서관 내년 6월까지 건립

동해시는 내년 6월까지 사업비 98억 원을 들여 천곡동 옛 동해교육도서관 자리에 독서와 놀이, 배움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동해꿈빛마루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동해꿈빛마루도서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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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지하화 결론 진통
    • 입력 2021-04-20 19:25:16
    • 수정2021-04-20 19:53:27
    뉴스7(춘천)
[앵커]

동서고속철 역사 지하화 추진을 놓고 속초시의회가 입장 정리에 나섰지만,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지하화에 따른 추가 비용과 착공 지연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속초시는 앞서 예고한 대로 동서고속철을 지하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의회에 구성된 동서고속철특별위원회입니다.

속초구간 지하화 추진 여부에 대한 시의회 최종 입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지하화를 추진해 보자는 의견과, 강원도 등이 수천억 원의 추가 비용을 속초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100분 동안 격론이 오고 갔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를 통해서 중앙 정부에 건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었고요. 행정절차 이행과 관련된 질타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하화가 되면 물론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게 쟁점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철도 건설을 위해 이 사업 현장 주변에 대규모 성토가 불가피하고, 도심 단절 등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속초시는 지하화 추진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강원도 등이 원인자 부담 운운하는 것은 속초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서고속철 외에 동해북부선까지 추진되면서 외부 여건과 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수/속초시장 :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양대 철도가 건설된다고 하면 원인자 부담의 원인자는 국가입니다. 국가의 계획에 속초시가 희생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하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속초시의회는 조만간 김철수 속초시장을 만나 동서고속철 지하화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지만, 결론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사북항쟁 시기 국가폭력’ 다룬 최초 종합보고서 발표

1980년 사북항쟁 당시, 탄광 광원과 가족을 상대로 벌어진 고문 등 국가 폭력의 실상을 조사한 최초의 종합 연구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정선지역사회연구소 등이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동안 공동 연구한 연구보고서에는 사북항쟁 이후 작성된 수천 쪽의 문건과 증언자 40여 명의 구술을 통해 확인된 공개 고문과 부녀자 성적 유린 등 국가 공권력의 폭력 실태가 담겨 있습니다.

동해꿈빛마루도서관 내년 6월까지 건립

동해시는 내년 6월까지 사업비 98억 원을 들여 천곡동 옛 동해교육도서관 자리에 독서와 놀이, 배움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동해꿈빛마루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동해꿈빛마루도서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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