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한시 운영’ 논의 급물살…정선군 준비 돌입

입력 2021.04.20 (19:31) 수정 2021.04.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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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이후 철거 논란 속에 방치됐던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만큼 주민들은 여전히 초조한 상황입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 가리왕산의 알파인 경기장을 철거하겠다는 산림청 결정에, 정선 군민들은 2년 넘게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곤돌라와 접근 도로를 3년 동안 운영해보고, 일종의 평가를 거쳐 존치 또는 복원을 결정하자는 대안을 지난해 정선군 등이 제시했고, 최근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이달 12일,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이 대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급물살을 탄 겁니다.

정선군에 따르면, 환경단체를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곤돌라 한시 운영안이 담긴 건의서가 채택됐고, 이를 국무총리실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담팀을 꾸린 정선군은 곤돌라 시설의 용도 변경이나 편의시설 설치 등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승준/정선군수 :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의견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 군이 바라는 대로 잘 진행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말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서 내년부터 3년 동안 한시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5월부터는 곤돌라 운영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곤돌라 한시 운영안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결론이 난 건 아닙니다.

주민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협의회를 주관하는 국무총리실도 "논의 중"이라며 선을 긋는 상황.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박승기/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 부위원장 : "그게 안 될 수도 있다는 그런 강박관념에 하루하루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의사항이 변형 없이 그대로 정부에서 결정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곤돌라의 한시 운영이 확정돼도, 3년 뒤 평가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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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돌라 한시 운영’ 논의 급물살…정선군 준비 돌입
    • 입력 2021-04-20 19:31:57
    • 수정2021-04-20 20:01:40
    뉴스7(춘천)
[앵커]

동계올림픽 이후 철거 논란 속에 방치됐던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만큼 주민들은 여전히 초조한 상황입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 가리왕산의 알파인 경기장을 철거하겠다는 산림청 결정에, 정선 군민들은 2년 넘게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곤돌라와 접근 도로를 3년 동안 운영해보고, 일종의 평가를 거쳐 존치 또는 복원을 결정하자는 대안을 지난해 정선군 등이 제시했고, 최근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이달 12일,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이 대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급물살을 탄 겁니다.

정선군에 따르면, 환경단체를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곤돌라 한시 운영안이 담긴 건의서가 채택됐고, 이를 국무총리실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담팀을 꾸린 정선군은 곤돌라 시설의 용도 변경이나 편의시설 설치 등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승준/정선군수 :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의견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 군이 바라는 대로 잘 진행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말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서 내년부터 3년 동안 한시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5월부터는 곤돌라 운영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곤돌라 한시 운영안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결론이 난 건 아닙니다.

주민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협의회를 주관하는 국무총리실도 "논의 중"이라며 선을 긋는 상황.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박승기/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 부위원장 : "그게 안 될 수도 있다는 그런 강박관념에 하루하루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의사항이 변형 없이 그대로 정부에서 결정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곤돌라의 한시 운영이 확정돼도, 3년 뒤 평가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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