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서 SLBM 발사관 추정 물체”…미 전략사령관 “위협에 대응해야”

입력 2021.04.21 (06:10) 수정 2021.04.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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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잠사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한 싱크탱크 산하 위성분석 사이트가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의 전략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산하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가 공개한 최근 남포 해군조선소 위성사진입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 달 들어 남포 해군조선소에 검은색 원통형 물체가 새로 배치됐는데, 이 물체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용 발사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양한 촬영각도를 확보하지 못해 정확한 세부사항을 얻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SLBM용 발사관으로 추정해 볼 수는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는 얘깁니다.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남포의 해군조선소에서 SL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은 지난 수년간 여러차례 제기돼 왔습니다.

분단을 넘어서 측은 북한의 기만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위성포착이나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위협적 전략무기로 간주돼 온 만큼 북한 지역 내 관련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위협수위가 높아지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찰스 리처드/미 전략사령관 :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고조되는) 그 위협들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자 하는 북부사령부의 대응을 저는 확실히 지지합니다."]

새로운 대북정책을 준비중인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에 대한 외교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자들까지 외교를 언급했던 지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군 당국의 대북 외교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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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1 06:10:12
    • 수정2021-04-21 07: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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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잠사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한 싱크탱크 산하 위성분석 사이트가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의 전략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산하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가 공개한 최근 남포 해군조선소 위성사진입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 달 들어 남포 해군조선소에 검은색 원통형 물체가 새로 배치됐는데, 이 물체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용 발사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양한 촬영각도를 확보하지 못해 정확한 세부사항을 얻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SLBM용 발사관으로 추정해 볼 수는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는 얘깁니다.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남포의 해군조선소에서 SL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은 지난 수년간 여러차례 제기돼 왔습니다.

분단을 넘어서 측은 북한의 기만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위성포착이나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위협적 전략무기로 간주돼 온 만큼 북한 지역 내 관련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위협수위가 높아지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찰스 리처드/미 전략사령관 :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고조되는) 그 위협들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자 하는 북부사령부의 대응을 저는 확실히 지지합니다."]

새로운 대북정책을 준비중인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에 대한 외교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자들까지 외교를 언급했던 지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군 당국의 대북 외교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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