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과거사 조사 부실·왜곡”…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논란

입력 2021.04.21 (06:20) 수정 2021.04.21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정권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 지난 2019년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시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던 변호사가 조사 과정에 부실과 왜곡이 적지 않았다며 관련 기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을 재수사하라고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김용민/당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2019년 5월 : "조사단과 위원회가 조사해서 확인한바 다섯 가지 의혹이 문제가 됐습니다. 첫 번째가검찰의 부실 수사·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었는지..."]

실제 조사를 담당한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SNS 등을 통해 당시 조사 과정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이들이 부실한 조사를 근거로 결과를 왜곡했다는 겁니다.

신뢰하기 어려운 윤중천 씨 진술을 근거로 재수사를 의뢰했다, 조사를 주로 진행한 담당자 의견과 근거를 무시한 채 보고서를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핵심 조사 대상인 윤중천, 박관천 두 사람 면담보고서 등 관련 조사 문건 천여 쪽을 언론 두 곳에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진상조사단 보고서 등을 근거로 일부 언론이 오보를 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중천 씨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윤중천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던 이규원 검사 측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 불리한 내용을 허위로 작성할 동기가 없었고 조사 내용 일부는 녹취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활동은 최근 검찰 수사 대상에도 올라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 청와대 관계자 등이 정치적 이유로 불법적으로 개입해 결과를 부풀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는 해당 검찰 수사가 자신이 공개한 보고서로 정당성을 갖게 됐지만 정치적 논란을 유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학의 과거사 조사 부실·왜곡”…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논란
    • 입력 2021-04-21 06:20:36
    • 수정2021-04-21 06:34:26
    뉴스광장 1부
[앵커]

박근혜 정권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 지난 2019년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시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던 변호사가 조사 과정에 부실과 왜곡이 적지 않았다며 관련 기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을 재수사하라고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김용민/당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2019년 5월 : "조사단과 위원회가 조사해서 확인한바 다섯 가지 의혹이 문제가 됐습니다. 첫 번째가검찰의 부실 수사·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었는지..."]

실제 조사를 담당한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SNS 등을 통해 당시 조사 과정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이들이 부실한 조사를 근거로 결과를 왜곡했다는 겁니다.

신뢰하기 어려운 윤중천 씨 진술을 근거로 재수사를 의뢰했다, 조사를 주로 진행한 담당자 의견과 근거를 무시한 채 보고서를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핵심 조사 대상인 윤중천, 박관천 두 사람 면담보고서 등 관련 조사 문건 천여 쪽을 언론 두 곳에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진상조사단 보고서 등을 근거로 일부 언론이 오보를 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중천 씨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윤중천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던 이규원 검사 측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 불리한 내용을 허위로 작성할 동기가 없었고 조사 내용 일부는 녹취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활동은 최근 검찰 수사 대상에도 올라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 청와대 관계자 등이 정치적 이유로 불법적으로 개입해 결과를 부풀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는 해당 검찰 수사가 자신이 공개한 보고서로 정당성을 갖게 됐지만 정치적 논란을 유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