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집단 투기 의혹’ LH 직원·지인 검찰 송치

입력 2021.04.21 (17:20) 수정 2021.04.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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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시에 집단 땅 투기한 혐의를 받는 LH직원과 지인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직원은 LH 사업본부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주변 지인들과 함께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LH 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는 LH 직원 A씨와 A씨 지인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 등은 A씨가 업무상 취득한 비밀 정보를 이용해 2017년 3월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7천여㎡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17년 초 광명·시흥 사업본부로 발령받았고, 광명·시흥 지역의 개발지역 선정 등 도시개발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했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이곳에서 일할 당시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25억 원을 주고 땅을 샀는데 현재 시세는 102억 원으로 4배 이상 올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외에도 현재까지 A씨의 친구 등 지인 36명이 노온사동 일대 22개 필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지인들의 투자 시점은 A씨 근무처에서 개발 관련 결정 사항이 확정될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A씨가 LH 내부 정보를 주변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북본부 관련자들도 A씨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본부 관련자들 또한 A씨에게 개발 정보를 넘겨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A씨를 집단 투기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수사 자료를 토대로 A씨와 A씨 지인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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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집단 투기 의혹’ LH 직원·지인 검찰 송치
    • 입력 2021-04-21 17:20:05
    • 수정2021-04-21 1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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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시에 집단 땅 투기한 혐의를 받는 LH직원과 지인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직원은 LH 사업본부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주변 지인들과 함께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LH 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는 LH 직원 A씨와 A씨 지인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 등은 A씨가 업무상 취득한 비밀 정보를 이용해 2017년 3월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7천여㎡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17년 초 광명·시흥 사업본부로 발령받았고, 광명·시흥 지역의 개발지역 선정 등 도시개발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했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이곳에서 일할 당시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25억 원을 주고 땅을 샀는데 현재 시세는 102억 원으로 4배 이상 올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외에도 현재까지 A씨의 친구 등 지인 36명이 노온사동 일대 22개 필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지인들의 투자 시점은 A씨 근무처에서 개발 관련 결정 사항이 확정될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A씨가 LH 내부 정보를 주변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북본부 관련자들도 A씨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본부 관련자들 또한 A씨에게 개발 정보를 넘겨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A씨를 집단 투기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수사 자료를 토대로 A씨와 A씨 지인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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