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뱅크샐러드] 5.8kg씩 찌는데 식비로 75만 원 더 썼다!

입력 2021.04.21 (18:13) 수정 2021.04.21 (2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4월21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태엽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인텔리전스 본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42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웃옷을 벗고 시계를 풀고 심호흡 들이쉬고, 발을 올립니다. 야속하게 올라가는 숫자. 여러분들 몸무게는 안녕하신가요. 코로나19로 운동 시간은 줄고 먹는 양은 늘면서 요즘 살이 확 쪘다는 분들 많습니다. 남들은 얼마나 늘었을까, 왜 이렇게 늘었을까, 빅데이터로 분석해보죠. 뱅크샐러드 이태엽 본부장 함께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체중계 보고 놀라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다, 이런 경험담도 있던데. 본인은 아니신가요?

[답변]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도 사실은 코로나 이후로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살 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앵커]
내 코가 석 자긴 하지만 남들 몸무게도 궁금해요. 나 혼자 찐 건지, 다 같이 찐 건지, 차라리 후자면 위안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답변]
한 취업사이트에서 관련된 조사를 한 게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앵커]
체중계 볼까요?

[답변]
2019년도 대비해서 무려 평균 5.8kg의 체중 상승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게 몇 살을 대상으로 조사했어요?

[답변]
성인 남녀 기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체요?

[답변]
네.

[앵커]
평균 5.8kg 쪘더라, 1년 사이에.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6kg 가까이 쪘으면 보는 사람에 따라 시각차는 있겠지만 꽤 많이 찌게 된 것 같은데. 일단 많이 먹었단 얘기에요, 그거는?

[답변]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 일상의 많은 부분이 사실은 멈추게 된 건 사실인데 먹는 것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저희 뱅크샐러드에 연동된 850만 고객의 데이터를 저희가 분석을 했는데요. 특히 식음료 지출 데이터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확인했습니다. 2019년도 대비해서 무려 50% 가까이 많은 지출을 해왔습니다.

[앵커]
지출 금액도 많이 늘었군요. 이유 없는 살은 없다고 하는데 역시 많이 지출을 하니까 그만큼 그게 내 살로 갔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금액으로 보면 얼마 정도 더 썼습니까?

[답변]
금액으로는 거의 뭐 한 수십만 원 가까이 더 많이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75만 원이요?

[답변]
50만 원 가까이 더 많이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75만 원 인거죠? 50%가 늘어서 75만 원 정도를 더 썼더라, 이렇게 정리할게요. 이렇게 내 몸무게를 늘린 세 가지 원인을 분석해 오셨다고 들었어요. 먼저 첫 번째를 키워드로 볼까요? 이렇게 음악과 그래픽을 같이 준비해 오셨는데 뭐에 지쳤단 얘기에요?

[답변]
아무래도 최근에 집밖에서 식사를 좀 많이 피하게 되었죠. 그래서 대부분 배달이나 포장으로 이렇게 많은 음식들을 소비하시는데.

[앵커]
치킨, 피자, 많이 시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배달하면 치킨, 피자인데 그런 것들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다른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거요?

[답변]
한국인 하면 밥심이란 말도 있죠. 한식의 소비가 대폭 늘고 있습니다. 한번 자료를 보시면 2019년도 대비해서 2020년도에 한식 소비가 무려 46% 가까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치킨 대비해서 무려 7배 이상 아주 높은 상승세죠.

[앵커]
한식도 참 메뉴가 여러 가지인데 주로 어떤 걸 많이 시켜 드셨을까요?

[답변]
한정된 메뉴가 아니라 점점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계절 밥상 차리는 그런 뷔페라는 그런 한식점이 있죠. 거기서도 이제 배달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앵커]
뷔페인데 메뉴를 골라서 담아주나 보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고기구이 집이라고 하면 사실은 저희가 외식 집으로 생각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고기구이 전문점들도 배달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고급 한식당들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호텔에 어떤 한식당이라든지 아니면 미슐랭의 어떤 별점을 받은 그런 어떤 한식당들도 이제 배달음식을 이렇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한식을 첫 번째 키워드로 꼽아주셨고 두 번째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커피, 그런데 사실 커피 한잔 칼로리 얼마 안 되지 않나요?

[답변]
그런데 커피를 하면서 디저트들을 많이 함께하시죠.

[앵커]
커피보다 디저트가 문제군요.

[답변]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월별 지출금액이 코로나 지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4월부터 보시면 코로나가 그때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죠. 음료, 디저트의 월 지출 금액이 아주 급격하게 상승해서 10만 원대 이상으로 지금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카페 같은 경우는 취식이 제한이 돼서 줄어들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배달에 익숙해지면서 커피도 많이 시켰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커피만 안 시키고 디저트를 같이 시킨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카페들 위주로 해서 그런 디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사 거리들도 제공하면서 그러한 수요들을 많이 충족시켜줬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보다도 제 생각에는 최소 구매금액이 있잖아요, 배달할 때.

[답변]
그런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더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그래서 아무래도 최소 구매금액이 있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주문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었죠.

[앵커]
구매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커피만 사는 게 아니라 디저트, 케이크, 빵 이런 걸 같이 구매해서 먹다 보니까 내 살이 이렇게 늘어났다 이렇게 분석을 해오신 거예요.

[답변]
예, 맞습니다. 혹시 남성과 여성 중에 카페 이용 성장률이 어떻게 달랐을지 혹시 짐작해보실 수 있으실까요?

[앵커]
누가 더 많이 이용했냐고요? 저희 집을 기준으로 해서 생각을 해보면 여자일 거 같은데 아닌가요?

[답변]
물론 지난해 남성과 여성 모두 성장을 많이 했습니다만 남성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보시면 남성은 17.5% 그리고 여성은 10%가량의 이런 성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식이다, 커피다, 이렇게 음식 탓만 했는데 사실 재택근무하고 또 온라인 수업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진 거 이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남성분들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후로 사실 외출 시에 갈 곳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죠. 그러기 때문에 카페 외에 다른 옵션들이 많이 제한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존에 피시방이라든지 아니면 체육시설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대부분 집합금지로 인해가지고 제약이 많이 생겼죠. 그래서 저만 봐도 사실은 이제 외출을 하게 되면 카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생각해보니까 여성분들은 카페 못 가면 집 안에서 홈카페처럼 차려서 달고나커피도 만들고 그랬던 거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여성분들은 아무래도 홈카페 트렌드로 인해가지고 카페 수요가 여전히 많긴 하시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홈카페를 통해서 충족된 부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 몸무게를 늘린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세 번째 보죠. 아침부터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뭔가 이용 시간대를 말씀하시려는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식사 시간 혹은 배달 시간에도 어떤 뚜렷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9년도와 2020년도에 시간대별 어떤 배달 주문 건수의 증가율을 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보시면 아침 시간대가 뚜렷하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7시에서 11시 사이에 배달량이 많이 늘었네요. 그러니까 조금 늦게 일어나서 뭔가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는 얘기?

[답변]
그렇게도 해석하실 수 있을 것 같고 재택근무로 인해가지고 식사 시간에 대한 경계 같은 것들이 조금 모호해진 부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가지고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셔가지고 브런치 성격의 그런 식사를 주문해서 드시는 그러한 어떤 성향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코로나로 인해서 깨진 생활 리듬도 어느 정도 몸무게에 영향을 줬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더 이상 확 찐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방법 있을까요. 본인만의 노하우 소개해 줄 거 있으세요?

[답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도 홈트레이닝이나 그렇게 해서 조금 많이 관리를 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효용을 보고는 있지만, 최근에 찾아보니까 이런 연구도 있더라고요. 미국에서 연구인데 거울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게 되면 식욕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

[앵커]
아, 그래요?

[답변]
네. 그런 결과가 있어서 제안드리는 바는 먹방 영상을 보시면서 드시기보다는 거울을 앞에 두시고.

[앵커]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봐라.

[답변]
그렇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고민의 정도가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뱅크샐러드의 이태엽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x뱅크샐러드] 5.8kg씩 찌는데 식비로 75만 원 더 썼다!
    • 입력 2021-04-21 18:13:27
    • 수정2021-04-21 21:07:49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4월21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태엽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인텔리전스 본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42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웃옷을 벗고 시계를 풀고 심호흡 들이쉬고, 발을 올립니다. 야속하게 올라가는 숫자. 여러분들 몸무게는 안녕하신가요. 코로나19로 운동 시간은 줄고 먹는 양은 늘면서 요즘 살이 확 쪘다는 분들 많습니다. 남들은 얼마나 늘었을까, 왜 이렇게 늘었을까, 빅데이터로 분석해보죠. 뱅크샐러드 이태엽 본부장 함께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체중계 보고 놀라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다, 이런 경험담도 있던데. 본인은 아니신가요?

[답변]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도 사실은 코로나 이후로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살 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앵커]
내 코가 석 자긴 하지만 남들 몸무게도 궁금해요. 나 혼자 찐 건지, 다 같이 찐 건지, 차라리 후자면 위안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답변]
한 취업사이트에서 관련된 조사를 한 게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앵커]
체중계 볼까요?

[답변]
2019년도 대비해서 무려 평균 5.8kg의 체중 상승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게 몇 살을 대상으로 조사했어요?

[답변]
성인 남녀 기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체요?

[답변]
네.

[앵커]
평균 5.8kg 쪘더라, 1년 사이에.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6kg 가까이 쪘으면 보는 사람에 따라 시각차는 있겠지만 꽤 많이 찌게 된 것 같은데. 일단 많이 먹었단 얘기에요, 그거는?

[답변]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 일상의 많은 부분이 사실은 멈추게 된 건 사실인데 먹는 것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저희 뱅크샐러드에 연동된 850만 고객의 데이터를 저희가 분석을 했는데요. 특히 식음료 지출 데이터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확인했습니다. 2019년도 대비해서 무려 50% 가까이 많은 지출을 해왔습니다.

[앵커]
지출 금액도 많이 늘었군요. 이유 없는 살은 없다고 하는데 역시 많이 지출을 하니까 그만큼 그게 내 살로 갔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금액으로 보면 얼마 정도 더 썼습니까?

[답변]
금액으로는 거의 뭐 한 수십만 원 가까이 더 많이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75만 원이요?

[답변]
50만 원 가까이 더 많이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75만 원 인거죠? 50%가 늘어서 75만 원 정도를 더 썼더라, 이렇게 정리할게요. 이렇게 내 몸무게를 늘린 세 가지 원인을 분석해 오셨다고 들었어요. 먼저 첫 번째를 키워드로 볼까요? 이렇게 음악과 그래픽을 같이 준비해 오셨는데 뭐에 지쳤단 얘기에요?

[답변]
아무래도 최근에 집밖에서 식사를 좀 많이 피하게 되었죠. 그래서 대부분 배달이나 포장으로 이렇게 많은 음식들을 소비하시는데.

[앵커]
치킨, 피자, 많이 시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배달하면 치킨, 피자인데 그런 것들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다른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거요?

[답변]
한국인 하면 밥심이란 말도 있죠. 한식의 소비가 대폭 늘고 있습니다. 한번 자료를 보시면 2019년도 대비해서 2020년도에 한식 소비가 무려 46% 가까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치킨 대비해서 무려 7배 이상 아주 높은 상승세죠.

[앵커]
한식도 참 메뉴가 여러 가지인데 주로 어떤 걸 많이 시켜 드셨을까요?

[답변]
한정된 메뉴가 아니라 점점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계절 밥상 차리는 그런 뷔페라는 그런 한식점이 있죠. 거기서도 이제 배달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앵커]
뷔페인데 메뉴를 골라서 담아주나 보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고기구이 집이라고 하면 사실은 저희가 외식 집으로 생각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고기구이 전문점들도 배달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고급 한식당들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호텔에 어떤 한식당이라든지 아니면 미슐랭의 어떤 별점을 받은 그런 어떤 한식당들도 이제 배달음식을 이렇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한식을 첫 번째 키워드로 꼽아주셨고 두 번째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커피, 그런데 사실 커피 한잔 칼로리 얼마 안 되지 않나요?

[답변]
그런데 커피를 하면서 디저트들을 많이 함께하시죠.

[앵커]
커피보다 디저트가 문제군요.

[답변]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월별 지출금액이 코로나 지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4월부터 보시면 코로나가 그때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죠. 음료, 디저트의 월 지출 금액이 아주 급격하게 상승해서 10만 원대 이상으로 지금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카페 같은 경우는 취식이 제한이 돼서 줄어들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배달에 익숙해지면서 커피도 많이 시켰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커피만 안 시키고 디저트를 같이 시킨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카페들 위주로 해서 그런 디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사 거리들도 제공하면서 그러한 수요들을 많이 충족시켜줬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보다도 제 생각에는 최소 구매금액이 있잖아요, 배달할 때.

[답변]
그런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더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그래서 아무래도 최소 구매금액이 있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주문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었죠.

[앵커]
구매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커피만 사는 게 아니라 디저트, 케이크, 빵 이런 걸 같이 구매해서 먹다 보니까 내 살이 이렇게 늘어났다 이렇게 분석을 해오신 거예요.

[답변]
예, 맞습니다. 혹시 남성과 여성 중에 카페 이용 성장률이 어떻게 달랐을지 혹시 짐작해보실 수 있으실까요?

[앵커]
누가 더 많이 이용했냐고요? 저희 집을 기준으로 해서 생각을 해보면 여자일 거 같은데 아닌가요?

[답변]
물론 지난해 남성과 여성 모두 성장을 많이 했습니다만 남성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보시면 남성은 17.5% 그리고 여성은 10%가량의 이런 성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식이다, 커피다, 이렇게 음식 탓만 했는데 사실 재택근무하고 또 온라인 수업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진 거 이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남성분들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후로 사실 외출 시에 갈 곳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죠. 그러기 때문에 카페 외에 다른 옵션들이 많이 제한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존에 피시방이라든지 아니면 체육시설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대부분 집합금지로 인해가지고 제약이 많이 생겼죠. 그래서 저만 봐도 사실은 이제 외출을 하게 되면 카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생각해보니까 여성분들은 카페 못 가면 집 안에서 홈카페처럼 차려서 달고나커피도 만들고 그랬던 거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여성분들은 아무래도 홈카페 트렌드로 인해가지고 카페 수요가 여전히 많긴 하시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홈카페를 통해서 충족된 부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 몸무게를 늘린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세 번째 보죠. 아침부터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뭔가 이용 시간대를 말씀하시려는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식사 시간 혹은 배달 시간에도 어떤 뚜렷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9년도와 2020년도에 시간대별 어떤 배달 주문 건수의 증가율을 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보시면 아침 시간대가 뚜렷하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7시에서 11시 사이에 배달량이 많이 늘었네요. 그러니까 조금 늦게 일어나서 뭔가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는 얘기?

[답변]
그렇게도 해석하실 수 있을 것 같고 재택근무로 인해가지고 식사 시간에 대한 경계 같은 것들이 조금 모호해진 부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가지고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셔가지고 브런치 성격의 그런 식사를 주문해서 드시는 그러한 어떤 성향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코로나로 인해서 깨진 생활 리듬도 어느 정도 몸무게에 영향을 줬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더 이상 확 찐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방법 있을까요. 본인만의 노하우 소개해 줄 거 있으세요?

[답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도 홈트레이닝이나 그렇게 해서 조금 많이 관리를 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효용을 보고는 있지만, 최근에 찾아보니까 이런 연구도 있더라고요. 미국에서 연구인데 거울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게 되면 식욕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

[앵커]
아, 그래요?

[답변]
네. 그런 결과가 있어서 제안드리는 바는 먹방 영상을 보시면서 드시기보다는 거울을 앞에 두시고.

[앵커]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봐라.

[답변]
그렇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고민의 정도가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뱅크샐러드의 이태엽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